※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5월 8일 ~ 5월 11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이슈,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

최근 2주간 외부활동 경험, 두 달 전 조사 대비 큰 폭으로 증가

지난 3월 27일 ~ 30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동네 마트나 편의점, 직장이나 영업장 등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곳들만 직전 2주 사이 방문했다는 응답이 80%를 상회하였고, 다른 곳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0%를 밑돌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외부 활동 경험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동네 카페나 음식점, 다중이용시설, 자연녹지공간을 4월 25일 이후 방문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50%를 넘었고, 타 지역 지인이나 가족 모임, 지인과의 모임 및 회식 경험 역시 지난 조사 대비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을 앞둔 연휴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진 것이 확인되었다.

30대, 카페와 식당방문, 타지역 거주 가족방문 증가폭 높아

20대, 지인과의 모임, 회식 했다는 응답 52%

연령대별로 3월 27일 ~ 30일 진행한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30대는 동네 카페와 식당, 다중이용시설, 타지역 거주 가족이나 지인을 방문했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고, 증가폭도 높았다. 반면 20대는 지난 2주간 지인과의 모임, 회식을 했다는 응답이 5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전반적으로, 외부활동을 자제했다는 응답은 2040세대보다는 5060 세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러 조건은 갖추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찬성 27%에 그쳐

5월 5일로 종료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반면 좀 더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68%에 달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고,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들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진술에는 75%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이 우수하다는 진술에는 84%가 동의하였다.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높은 시민의식에 동의하는 의견도 다수였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대해서만 찬반 의견이 갈렸다.

두 번째 이슈, 정부 긴급재난지원급

정부 지급 긴급재난지원금 긍정평가 77%

사용범위 제한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이 지난 5월 11일 시작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지급 금액, 방법, 대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긍정평가는 77%로 나타나, 국민들의 호응이 높은 것이 확인되었다.

미흡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온라인 사용 불가(36%)‘, ‘사용지역 제한(34%)’, ‘사용업종 제한(31%)’ 등 사용범위에 대한 의견이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자(172명) 가운데에는 ‘사용업종 제한(42%)’,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음(42%)’, ‘소득이나 재산 수준이 높은 사람에게도 지급(41%)’ 한다는 점을 지적한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 번째 이슈, 공적마스크 구입

공적마스크 구입 쉽다 78%, 마스크 5부제 시행 직후보다 55%p 상승

마스크 3개 구입은 적당하나, 가격은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한 지 두 달 여가 지난 현재, 공적 마스크 수급은 확실히 안정세에 접어든 양상이다. 마스크 5부제 실시 직후인 3월 13일 ~ 3월 16일 조사에서는 마스크 구입이 쉽다는 응답은 23%에 불과하였다. 하지만 이후 48%(3월 27일 ~ 3월 30일 조사)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는 78%가 마스크 구입이 쉽다고 답하였다.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고 국내 마스크 수급도 안정되면서, 지난 4월 27일부터는 공적 마스크를 기존 2개에서 최대 3개까지 살 수 있게 되었다. 마스크 구매 수량에 대해 물은 결과, 현재 수준 정도면 적당하다는 응답이 61%로 지금보다 한도를 늘려서 1인당 4개 이상 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응답(33%) 보다 높았다.

반면, 공적 마스크의 가격은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현재 1개당 1,500원씩인 공적 마스크의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응답이 72%로, 현재 수준 정도면 적당하다는 응답(25%)을 훌쩍 뛰어넘었다.

네 번째 이슈, 등교 수업 시행

등교 수업 찬성 44%, 더 늦춰야 한다 45%

학교와 교사의 준비는 잘 되어 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높아

교육부는 지난주, 5월 13일부터 고3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주말을 기점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한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월요일 등교 수업을 1주일씩 늦추겠다고 발표하였다. 본 조사는 등교 수업 연기가 결정되기 전에 진행하여, 최초 계획인 5월 13일 등교 수업 시작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조사 결과, 등교 수업 시행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44%, 더 늦춰야 한다는 응답이 45%로 의견이 갈렸다. 영유아와 초중고 자녀가 있는 학부모(253명) 역시 찬성 51%, 늦춰야 한다 43%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등교 수업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고,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170명) 역시 등교 수업을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56%로 찬성한다는 의견(32%) 보다 우세하였다

등교 수업 시행을 위한 조건에 대해 물었다. 학교의 방역 준비와 교사의 수업 준비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우세하였다. 등교 수업이 원격 수업보다 더 나은지를 묻는 문항에서도 긍정(59%) 응답이 높았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잘 시킬 수 없다는 걱정(63%), 밀접 접촉이 늘어나면서 등교 수업 시작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금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감(62%) 또한 높았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년 4월 기준 약 4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1,479명, 조사참여 1,219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67.6%, 참여대비 82.0%)
  • 조사일시: 2020년 5월 8일 ~ 5월 1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