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2023년 3월 10일 ~ 3월 13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국내 확산 상황 심각하다 19%, 2주 전 조사 대비 2%포인트 감소
대통령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잘하고 있다 51%, 1%포인트 증가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19%로 2주 전 대비 2%포인트 감소하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작년 6월 1주차(19%) 조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13%)’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조사에 이어 최근 2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만 명대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전반적인 상황인식 역시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와 대응평가, 상황인식 추이
정부 코로나19 대응평가 추이
국내 확산상황 심각성 인식 추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추이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인식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해제했으나, 응답자 10명 중 7-8명은 여전히 착용
향후 마스크 착용 의향은 한 달 전 대비 소폭 감소
작년 9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고, 올해 1월 30일부터는 병원과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을 제외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완화했다. 감염에 취약한 시설, 대중교통과 같은 밀집 공간을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하지만, 지난 조사에 이어 여전히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의견은 69%로 다수였다. ‘병원, 대중교통 외 다른 실내 공간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 역시 83%로, 높은 마스크 착용률을 보였다.
규제 변화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향 또한 과반을 넘었다. 마스크 착용 규제 변화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실외(59%)와 실내(72%)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향도 절반 이상이지만, 실내 착용 의향과 비교했을 때는 13%포인트 낮았다.
다만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직후인 지난 2월 10일 ~ 13일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 앞으로 규제 변화와 관계없이 실내·외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응답은 소폭 감소하였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과 착용 의향은 세부 특성과 상관없이 대체로 과반 이상이었다. 그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 수준을 심각하게 인식하거나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경우, 현재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거나 규제와 상관없이 착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또한,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 역시 절반 이상은 현재 마스크 착용이 해제된 실내에서도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18-29세는 타 연령층 대비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 및 의향이 낮은 편이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 ‘내가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53%)’ 가장 높아
병원 및 대중교통 외의 다른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상황에서, 여전히 실내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한 응답자 830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대중교통이나 병원 등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52%)’, ‘나로 인해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50%)’, ‘추위,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 때문에(46%)’, ‘나로 인해 친구, 동료, 주변 이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45%)’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한 달 전과 큰 차이 없는 결과로, 나와 주변 사람들의 감염을 막기 위해, 여전히 병원이나 대중교통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어 실내 공간 구분없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는 연령대별로 차이 보여
연령대 낮을수록 ‘마스크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다른 사람들도 착용하고 있어서’
연령대 높을수록 ‘다른 질병 감염되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움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인다. 18-29세에서는 ‘대중교통, 병원 등에서 마스크 계속 착용해야 하기 때문(61%)’ 다음으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57%)’라는 이유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 또한 ‘다른 사람들도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서(36%)’, ‘맨얼굴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36%)’,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눈치가 보여서(27%)’ 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이 언급되었다. 반면에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38%)’, ‘나로 인해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37%)’ 라는 응답은 절반 이하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았다.
반면 60세 이상 실내 마스크 착용자 10명 중 6명 이상(63%)은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또한 ‘독감, 감기 등 다른 질병 감염을 막기 위해(55%)’,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43%)’라는 응답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저연령층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나 확산 방지라는 방역 차원의 이유보다는 규정 준수, 습관, 다른 사람의 시선 등이 실내 마스크 착용의 주요 이유로 언급된 것이 특징이다. 반면 고연령층에서는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 등 방역을 목적으로 한 마스크 착용이 여전히 실내 마스크 착용의 주요 이유이다.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
실외 착용 의무 해제되었으니 ‘문제 없다’ 68% vs. 종식 전이니 ‘착용해야 한다’ 32%
조사 시점 직전 일주일(3월 4일 이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으니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문제가 없다(68%)’는 응답이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상관없이 착용해야 한다(32%)’는 응답을 36%포인트 앞섰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인식 간 격차가 더 벌어졌다.
18-29세(86%)는 타 연령대 대비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이 가장 호의적이었다. 주관적 계층인식 중상층(75%),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73%),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고 답한 경우(81%)는 실외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다. 실외 마스크 착용자의 과반 이상(59%)도 이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세부 특성과 무관하게 과반 이상이 실외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다.
실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
실내 착용 의무 완화되었으니 ‘문제 없다’ 55% vs. 종식 전이니 ‘착용해야 한다’ 45%
이번에는 조사 시점 직전 일주일(3월 4일 이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으니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문제가 없다(55%)’는 응답이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의무 해제와 상관없이 착용해야 한다(45%)’는 응답을 10%포인트 앞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 호의적인 인식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인식 격차 역시 더 벌어졌다.
세부 특성별로 살펴보면, 18-29세 응답자(74%)는 타 연령대 대비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뿐 아니라, 실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도 가장 호의적이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60%)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 평가자(61%), 확산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경우(71%)에도 비교적 호의적인 응답이 높았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 ‘착용 의무 유지해야 해’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 발표 직후보다는 ‘착용 의무 유지’ 의견 감소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완화했으나 여전히 감염취약시설과 의료기관 및 약국, 대중교통 및 택시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다.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80%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의료기관 및 약국(76%)’, ‘대중교통 및 택시(65%)’ 순이었고 모두 과반 이상이 착용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인식이다. 감염에 특히 취약한 시설일수록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발표 직후인 지난 1월 27일 ~ 30일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감소하였다. 특히 대중교통 및 택시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6%포인트 감소했다.
사적 대면 모임
최근 일주일 지인과의 사적 대면 모임을 했다 73%,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증가
평균 13.2명의 지인을 만났던 것으로 나타나, 지난 조사 대비 0.6명 증가
조사 직전 일주일(3월 4일 이후) 동안 동거 가족, 직장 동료를 제외한 지인과의 사적 대면 모임을 1회 이상 했다는 응답은 2주 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증가한 73%였다. 올해 첫 조사(1월 2주차, 64%)를 시작으로 사적 대면 모임 경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임에서 만났던 지인의 수는 모두 합해 평균 13.2명으로 지난 조사 대비 0.6명 증가했다. 지난 조사 대비 사적 대면 모임 경험과 모임에서 만난 지인 수가 소폭 증가했다.
사적 대면 모임 장소로는 음식점·카페 등 취식 가능 공간(80%)이 가장 높았고
평균적으로 2시간 ~ 3시간 미만(37%) 동안 만났다고 답해
사적 대면 모임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음식점·카페 등 취식 가능 공간(80%)’에서 모임을 했다는 응답이 지난 조사 대비 4%포인트 증가했고,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술집, 유흥주점(29% 동일)’에서 모임을 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공원 등 야외 공간(21%→28%)’, ‘집(27%→25%)’, ‘실내다중이용시설(20%→24%)’ 순이었다.
모임에서 지인과 함께 한 시간은 ‘2시간 ~ 3시간 미만(40%→37%)’이 가장 많았고, 1시간 ~ 2시간 미만(23%→29%) 만났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3시간 이상 장시간 모임을 했다는 응답은 10%대로 비교적 낮았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2월 기준 약 85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921명, 조사참여 1,370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4.4%, 참여대비 73.0%)
- 조사일시: 2023년 3월 10일 ~ 3월 13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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