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4월 24일 ~ 4월 27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81%로, 2주 전 대비 8%포인트 상승하였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51%(매우 심각하다 10%, 심각한 편이다 41%)로 2주 전 대비 9%포인트 감소하였고,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주 전 대비 1%포인트 낮아진 11%로, 코로나19 상황 인식 수준이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 발생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되었다.

지방자치단체, 청와대, 보건복지부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상승하였다.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 의료기관의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반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이번에도 낮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다소 약해진 것이 확인되었는데, 외출이나 외식을 ‘매우 자제’했다는 응답, 다시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람들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음식 주문배달을 늘렸다는 응답,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을 늘렸다는 응답,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 근무시간 조정이 있었다는 응답도 모두 지난 조사 대비 감소하였다.

코로나19가 국가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69%,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5%로 2주 전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증가하였다. 상황 인식은 개선되었으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하였다.

코로나19 이후에도 현재의 변화된 모습 그대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변화는 비대면 물건 구입과 온라인 동영상플랫폼 이용이었다. 반면 학교 온라인 강의와 지인과의 모임, 여행은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았다. 비대면 업무, 온라인 예배는 향후 변화에 대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정부 대응 긍정평가 81%, 두 달 동안 39%포인트 상승

국내 확산 상황 심각하다는 의견, 대구경북 집단감염 이전 수준으로 낮아져

대통령과 정부가 대응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81%로, 2주 전 대비 8%포인트 상승하였다.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던 시점인 2월 28일 ~ 3월 2일 조사에서의 긍정평가(42%)에 비하면 두 배 가량 높은 수치이다.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51%(매우 심각하다 10%, 심각한 편이다 41%)로 2주 전 대비 9%포인트 감소하였고,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2주 전 대비 1%포인트 낮아진 11%였다. 두 결과 모두 대구경북지역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2월 11일 ~ 13일) 실시한 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져, 코로나19 상황 체감 수준이 회복되었음을 보여준다. (감염 가능성 문항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인식 조사’를 위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함).

코로나19 관련 공적 주체 신뢰도

질병관리본부 ‘매우 신뢰한다’ 54%

지방자치단체(59%→63%), 청와대(62%→66%), 보건복지부(77%→79%)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 대비 상승하였다. 질병관리본부(신뢰한다 91%), 국립중앙의료원(85%), 공공보건 의료기관(82%)의 신뢰도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질병관리본부를 ‘매우 신뢰한다’고 답했다.

반면 언론에 대한 신뢰도는 이번에도 낮았다. 언론을 매우 또는 다소 신뢰한다는 응답은 지난주와 동일한 29%에 그쳤다. 1차 조사와 비교했을 때, 조사 대상 7개 공적 주체 중 언론만이 유일하게 신뢰도가 정체 상태이다(공적 주체 신뢰도 문항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민인식 조사’를 위해 개발한 문항을 활용함).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다소 약해진 것 확인

음식 주문배달 늘림, 근무시간 조정했다는 응답도 줄어들어

코로나19 이후 외출 및 외식 자제,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 모임이나 회식 취소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이번 조사에서도 90%를 상회하였다. 하지만 그 강도가 다소 약해지는 모습도 확인되었는데, 외출이나 외식을 ‘매우 자제’했다는 응답, 다시 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람들의 비율이 처음으로 50% 이하로 떨어졌다.

음식 주문배달을 늘렸다는 응답, 홈쇼핑 및 인터넷쇼핑을 늘렸다는 응답, 유연근무나 재택근무 등 근무시간 조정이 있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까지는 꾸준히 증가 추세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모두 감소하였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완화하였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한자리 수로 줄어드는 증 안정세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가 국가 경제, 가정 경제에 미치는 영향 여전히 심각

코로나19가 국가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69%, 나의 가정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35%로 2주 전 조사 대비 각각 1%포인트. 4%포인트 증가하였다. 코로나19 상황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랭한 상황으로, 국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사회 전망

코로나19 이후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가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사람들 간의 만남이 줄었고, 그동안 대면으로 진행했던 많은 일들이 온라인 혹은 비대면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어떤 일들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어떤 일들은 바뀐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새로 생겨나거나 이전보다 빈도가 늘어난 일곱 가지 비대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물었다.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도 지금처럼 변화된 상태가 이어질 것처럼 보이는가? 그리고 이 변화는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가? 두 가지 차원을 통해, 코로나19 이후의 삶의 변화를 단순하게나마 예측해 보았다. 이와 관련해, 좀 더 정밀한 조사 결과는 5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비대면 물건구입, 온라인 동영상플랫폼 이용 증가는 유지된다는 의견 다수

배달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해 먹고,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등의 비대면 물건구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금처럼 변화된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온라인 동영상플랫폼의 이용 역시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 학교의 온라인 강의, 온라인 예배는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여행, 지인과의 모임 역시 회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비대면 업무, 비대면 물건구입은 긍정적인 변화

온라인 예배 진행도 65%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

비대면 업무 증가가 우리 사회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70%로 높았고, 비대면 물건구입 증가(67%), 온라인동영상 플랫폼 이용 증가(60%)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높았다. 온라인 예배 역시 긍정적인 변화라는 응답이 65%로 높았는데, 직접적인 당사자라고 볼 수 있는 개신교(기독교, 천주교) 응답자들 중에서는 54%만이 긍정적 변화라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는 낮았다.

여행 횟수 감소, 지인과의 모임 감소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40%에 달해 적지 않았다. 불필요한 만남이나 소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덜어낸다는 의미의 평가인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시적인 변화에 대한 평가인지는 추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지속적 변화와 확대: 비대면 물건구입, 온라인 동영상플랫폼 이용

이전 상태로 회귀: 오프라인 강의, 여행, 모임

변화 요구 표출 예상, 합의 필요: 비대면 업무, 온라인 예배

앞선 두 차원을 종합해 2차원 산포도를 만들면, 크게 3가지 범주로 나뉜다. 먼저, 긍정적인 변화로 인식하며, 코로나19 이후에도 변화 상태가 이어질 것 같은 상황은 비대면 물건구입과 온라인 동영상플랫폼 이용 증가이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관찰된 것으로, 코로나19가 이 변화를 촉진했다고도 볼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극장, 공연계는 변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학교 온라인 강의와 지인과의 모임, 여행은 긍정적인 변화라는 인식과 변화 상태 지속 응답이 모두 낮아, 코로나19 상황이 끝나면 이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비대면 업무, 온라인 예배는 긍정적인 변화라는 인식은 높으나, 변화 상태가 지속될 것 같다는 의견은 높지 않다. 향후 변화에 대한 의견이 표출되고, 이해당사자들 간의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년 4월 기준 약 4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9년 12월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5,631명, 조사참여 1,572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7.8%, 참여대비 63.6%)
  • 조사일시: 2020년 4월 24일 ~ 4월 2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