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의향

10월 19일 시작된 23-24절기 코로나19 접종, 하지 않을 것 59%
접종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8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지난 10월 19일, 코로나19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 만 12세 이상 전 국민이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으며, 고위험군이 아닌 12 ~ 64살 국민은 11월 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내년 3월 31일까지 시행된다. 백신접종이 의무는 아니지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등)에게는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접종 의향은 지난 9월 초보다 더 낮아졌다. 지난 10월 27일 ~ 30일 진행한 조사에서, 예방접종을 이미 마쳤거나 하겠다는 사람은 36%(예방접종 함 3%, 반드시 할 것 9%, 아마도 할 것 23%)로 9월 초 대비 7%포인트, 8월 초 대비로는 13%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은 59%(아마도 하지 않을 것 45%, 절대로 하지 않을 것 14%)로 9월 초 대비 8%포인트, 8월 초 대비 15%포인트 높아졌다.

예방접종을 했거나, 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60세 이상에서만 유일하게 과반 이상(59%)이었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0% ~ 30%대 수준에 머물렀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 중에서는 60%가 예방접종을 했거나 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4%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유, 나와 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장기후유증(롱코비드)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은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1+2+3순위 48%)’, ‘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38%)’ 접종을 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37%)’, ‘예방접종을 하면 일상생활을 할 때 더 안심될 것 같아서(37%)’,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장기후유증(롱코비드)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36%)’ 접종을 한다고 밝혔다. 나와 내 주변 사람의 감염을 막고, 만에 하나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고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망설이는 이유,
백신 맞아도 감염되어서, 접종 필요 느끼지 못해서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 중 32%가 ‘백신을 맞아도 감염되어’ 백신 접종을 망설인다고 답했다(1+2+3순위 기준). 지난 8월(39%), 9월(35%)에 이어 이번달에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가장 주된 이유로 언급되었는데,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막지 못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백신 미접종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백신 접종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1%)’, ‘코로나19 감염보다 접종 이상반응이 더 걱정되어서(25%)’, ‘백신 접종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25%)’ 등도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주요 이유로 언급되었다.

특히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면서도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들이 백신 부작용에 대한 염려를 주된 이유로 언급하였다. 코로나19 고위험군 중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의 33%가 ‘코로나19 감염보다 접종 이상반응이 더 걱정되어서’, 23%가 ‘정부의 이상반응 대처 및 보상이 부족해서’ 접종을 망설인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인식

백신접종, 코로나19 중증 악화 예방에 도움 된다는 의견 다수
백신 안전성 입증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 갈려

코로나19 백신접종 의향과 함께, 백신에 대한 인식과 신뢰도를 확인해 보았다. 10명 중 6명(61%)은 ‘백신접종을 통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 40대(동의 48% 동의안함 4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과반이, 백신 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48%)이 코로나19 백신의 중증 악화 예방 효과에 동의한다.

‘백신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이라는 데에는 52%가 동의한다. 남성(57%), 50대(53%)와 60세 이상(70%) 등 고령층에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나 30대(동의하지 않는다 55%)와 40대(54%)에서는 오히려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백신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도 절반 이상(55%)이 동의하지 않는다.

‘그동안의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되었다’고 보는 사람은 46%, 그렇지 않다고 보는 사람은 45%로 의견이 갈린다.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문제는 접종 초기부터 논란이 되었던 부분이고, 현재도 백신접종을 꺼리는 가장 주된 이유 중 하나이다. 60세 이상(동의한다 63%), 코로나19 고위험군(59%)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이 검증되었다는 의견이 다수인 반면,  30대(동의하지 않는다 59%)와 40대(57%), 백신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58%)에서는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에 의문을 갖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권유할 것’ 이라는 사람은 32%로,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람(61%)의 절반 수준이다. 백신접종을 했거나 할 것이라는 사람 중에서는 69%가 주변 사람들에게 백신접종을 권유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0대(권유하지 않을 것 76%)와 40대(71%), 백신접종 의향이 없는 사람(80%)은 10명 중 7~8명이 주변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10월 기준 약 89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516명, 조사참여 1,39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3%, 참여대비 71.6%)
  • 조사일시: 2023년 10월 27일 ~ 10월 3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