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2023년 4월 7일 ~ 4월 10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같은 기간 조사한 코로나19 상황인식 및 정부대응에 대한 결과는 “[코로나19] 상황인식, 감염가능성 및 정부대응평가(2023년 4월 1주차)”  를 확인해 주세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인식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했으나, 응답자 10명 중 6-7명은 여전히 착용
현재 마스크 착용 및 향후 착용 의향, 한 달 전 대비 소폭 감소

작년 9월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 해제했고, 지난 3월 20일부터는 병원과 약국을 제외한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했다. 감염 취약시설을 제외하면 마스크 착용이 자유롭지만 10명 중 6-7명 정도는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실외 착용 61%, 실내 착용 75%). 6-70%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한 달 전 대비 마스크 착용 현황은 소폭 감소했다(실내·외 마스크 착용 8%포인트 감소).

규제 변화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의향 역시 과반 이상이다. 마스크 착용 규제 변화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실외(55%)와 실내(64%)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향은 실내 착용 의향 대비 9%포인트 낮다. 착용 의향은 지난 조사에 이어 모두 과반 이상이나 소폭 감소했다(실외 착용 의향 4%포인트 감소, 실내 착용 의향 8%포인트 감소).

지난 조사와 동일하게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과 착용 의향은 과반 이상이다. 코로나19 확산 수준을 심각하게 인식하거나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없는 경우, 현재 마스크 착용률 및 착용 의향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또한,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의 41%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18-29세 역시 마스크 착용 및 의향이 절반 수준이지만, 타 연령층 대비 실내·외 마스크 착용률 및 의향이 낮은 편이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 ‘추위나 미세먼지(54%)’·‘나 자신의 감염 예방(53%)’

병원, 약국 외 다른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상황에서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는 752명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추위, 미세먼지 등 환경적 요인 때문에(54%)’,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53%)’, ‘독감, 감기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50%)’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결과가 절반 이상이다. 주로 질병 감염이나 신체에 위해가 될 만한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의미에서 실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이어서 ‘나로 인해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44%)’, ‘나로 인해 친구, 동료, 주변 이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43%)’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는 연령대별로 차이 있어
연령대 낮을수록 ‘마스크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맨얼굴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
연령대 높을수록 ‘다른 질병 감염되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도움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이유는 연령대별로 차이가 있다. 18-29세는 ‘마스크 쓰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50%)’, ‘맨얼굴을 드러내고 싶지 않아서(33%)’ 실내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다. ‘나로 인해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27%)’, ‘나로 인해 친구, 동료, 주변 이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31%)’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결과는 30%대로 타 연령대 대비 낮은 편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독감, 감기 등 다른 질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62%)’, ‘국내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35%)’ 실내 마스크를 착용한다.

저연령층은 확산 방지 및 예방의 목적보다는 습관이나 주변 시선을 신경 써 실내 마스크를 착용한다. 고연령층은 건강을 염려해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결과이다.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
실외 착용 의무 해제되었으니 ‘문제 없다’ 74% vs. 종식 전이니 ‘착용해야 한다’ 26%

조사 시점 직전 일주일(4월 1일 이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되었으니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문제가 없다(74%)’는 응답이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규제 완화와 상관없이 착용해야 한다(26%)’는 응답을 48%포인트 앞선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인식 격차가 더 벌어졌고,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호의적인 태도는 조사 이래 가장 높다.

세부 특성별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실외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다. 18-29세(86%)는 타 연령대 대비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이 가장 호의적이다.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85%) 역시 실외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가장 높다. 실외 마스크 착용자의 과반 이상(65%)도 문제가 없다는 데 공감한다.

실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
실내 착용 의무 완화되었으니 ‘문제 없다’ 67% vs. 종식 전이니 ‘착용해야 한다’ 33%

이번에는 조사 시점 직전 일주일(4월 1일 이후),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을 보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물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으니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문제가 없다(67%)’는 응답이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의무 해제와 상관없이 착용해야 한다(33%)’는 응답을 34%포인트 앞선다. 인식 격차는 한 달 전 대비 크게 벌어졌고, 실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태도는 호의적인 상황이다.

세부 특성별 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실내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다. 18-29세 응답자(83%)는 타 연령대 대비 실외 마스크 미착용자뿐 아니라, 실내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시선도 가장 호의적이다. 코로나19 확산 수준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78%)도 실내 마스크 미착용에 문제가 없다는 인식이 가장 높다. 실내 마스크 착용자는 자신은 착용하지만 벗어도 문제가 없다는데 60%가 공감한다.

사적 대면 모임

최근 일주일 지인과의 사적 대면 모임을 했다 73%,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증가
평균 12.2명의 지인을 만났던 것으로 나타나

조사 직전 일주일(4월 1일 이후) 동안 동거 가족, 직장 동료를 제외한 지인과의 사적 대면 모임을 1회 이상 했다는 응답은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증가한 73%이다.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나 사적 대면 모임 경험은 대체로 증가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모임에서 만났던 지인 수는 모두 합해 평균 12.2명으로 지난 조사와 큰 차이가 없다. 지난 조사 대비 사적 대면 모임 경험과 모임에서 만난 지인 수는 큰 차이는 없고 소폭 증가했다.

사적 대면 모임 장소로는 음식점·카페 등 취식 가능 공간(77%)이 가장 높았고
평균적으로 2시간 ~ 3시간 미만(39%) 동안 만났다고 답해

사적 대면 모임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음식점·카페 등 취식 가능 공간(77%)’에서 모임을 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고, 지난 조사와 동일하다. 다음으로 ‘공원 등 야외 공간(26%→33%)’에서 모임을 했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고, ‘술집, 유흥주점(27%→29%)’, ‘집(26%→22%)’, ‘실내다중이용시설(19%→21%)’ 순이다.

모임에서 지인과 함께 한 시간은 ‘2시간 ~ 3시간 미만(38%→39%)’이 가장 많고, ‘1시간 ~ 2시간 미만(26%→31%)’ 만났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3시간 이상 장시간 모임을 했다는 응답은 10%대로 비교적 낮다.

일상 회복 시기 예상

코로나19 이전 일상 회복
올해 하반기(24%) 혹은 내년(2024년)(23%)을 기대하고 있어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적인 삶으로 언제쯤 돌아갈 수 있을지 물었다. ‘올해 하반기(7월~12월)(24%)’와 ‘내년(2024년)(23%)’에 회복 가능하다는 인식이 한 달 전에 이어 여전히 높다.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회복했다(17%)’는 인식도 지난 조사 대비 3%포인트 증가해, 회복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이미 회복이 되었다는 평가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일상을 회복하지 못할 것 같다(13%)’는 부정적인 인식은 2%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 vs 경제회복·활성화

‘경제회복·활성화 우선’ 72%, ‘코로나19 방역 우선’ 25%

‘경제회복·활성화 우선(72%)’ 인식은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증가했고, ‘코로나19 방역 우선(25%)’은 동일하다. 둘 사이의 격차는 47%포인트 차로 더 벌어졌고, ‘경제회복 및 활성화’ 우선 인식이 과반을 훌쩍 넘었다. 경제회복을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은 작년 4월 3주차 조사(57%)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과반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정부가 우선하고 있는 것은?
경제회복‧활성화인 것 같다 69%, 방역인 것 같다 13%

그렇다면 실제로 정부가 우선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물었다. ‘경제를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이 69%(훨씬 우선 20%, 좀 더 우선 49%)로 과반을 넘었고, ‘정부가 방역을 우선하는 것 같다’는 응답(13%, 훨씬 더 우선 3%, 좀 더 우선 10%)을 56%포인트 차로 월등히 앞섰다.

정부가 ‘경제회복을 우선해야’ 하고, 실제로도 ‘경제회복을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 모두 70% 정도로 높다. 지난 해 4월 말 조사를 시작으로, ‘경제회복 우선’에 힘이 실리고 있다.

본인 의견과 정부의 대응 방향 평가가 일치하는 사람은 59%
보수층·정부 코로나19 대응 긍정·확산 심각성 인식 낮은 응답자는 본인 의견과 정부 대응방향 일치, ‘경제 활성화 우선’

정부 대응 방향에 대한 본인 의견과 실제 정부의 대응 방향 평가가 ‘일치’하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9%로 ‘불일치(21%)’ 응답을 38%포인트 앞선다. 지난 조사에 이어 ‘경제를 우선해야 하고, 정부도 경제회복을 우선한다’는 응답(52%)이 ‘방역을 우선해야 하고, 정부도 방역을 우선한다’는 응답(7%)을 크게 앞선다. 특히 보수층, 정부 코로나19 대응 긍정 평가자, 코로나19 심각성 인식이 낮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경제를 우선해야 하고, 정부도 경제회복을 우선한다’은 인식이다.

반면, 본인의 의견과 실제 정부 대응 방향 평가가 ‘불일치’ 하는 사람은 21%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정부는 경제회복·활성화를 우선한다(방역 우선해야 – 정부 경제 우선)’고 답한 응답자가 15%였다. 반대로, ‘경제회복·활성화를 우선해야 하지만, 정부는 방역을 우선한다(경제 우선해야 – 정부 방역 우선)’고 답한 응답자가 5%이다.

경제를 우선해야 하고 실제로 정부가 경제를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 52%, 증가세
방역을 우선해야 하고 실제로 정부가 방역을 우선하고 있다는 응답 7%, 하락세

이번 조사에서 ‘경제를 우선해야 한다(72%)’는 인식이 ‘방역을 우선해야 한다(25%)’보다, ‘정부는 경제를 우선하고 있다(69%)’는 인식이 ‘정부는 방역을 우선하고 있다(13%)’보다 높다. ‘경제 우선 일치(경제 우선-정부 경제 우선)’ 응답(52%)은 지난 조사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경제 우선 일치’ 인식은 지난 조사에 이어 과반 이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방역을 우선해야 하고 정부가 방역을 우선’하는 ‘방역 우선 일치’ 인식(7%)은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감소했고, 경제 일치율과 반대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공적 주체 신뢰도

6개 공적 주체 신뢰도, 대통령실 제외 소폭 증가

코로나19 관련 6개 주요 공적 주체의 신뢰도는 한 달 전 조사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49%→54%)를 신뢰한다는 인식은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국립중앙의료원(60%→64%), 질병관리청(59%→62%), 지방자치단체(38%→40%) 신뢰도는 2-4%포인트 증가했다. 대통령실(29%→28%) 신뢰도는 1%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 변화

외부활동 자제, 한 달 전 대비 소폭 감소

외부활동 자제 경험은 한 달 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외식’과 ‘외출’을 자제했다는 응답은 각각 6%, 5%포인트 감소했다(외식 자제 82%→76%, 외출 자제 81%→76%). ‘모임, 회식 취소(81%→77%)’,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84% →81%)’, ‘대중교통 이용 자제(60%→57%)’ 응답 역시 소폭 감소했다. 외부활동 자제 경험은 역대 최저치로, 지난 조사 대비 외부활동 경험이 소폭 늘어났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3년 4월 기준 약 8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3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8,648명, 조사참여 1,28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1.6%, 참여대비 77.7%)
  • 조사일시: 2023년 4월 7일 ~ 4월 1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