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본 보고서는 2022년 4월 22일 ~ 25일 실시한 조사의 결과입니다. 코로나19 국내상황이 시시각각 변함에 따라 여론의 변동폭도 큰 상황입니다. 조사 시점을 감안해 결과를 해석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팀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지속적으로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고,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평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적절하다 54%
여성, 정부 코로나19 대응 부정평가층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 50% 이하

지난 4월 18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모든 조치가 해제되었다.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제한, 299명까지만 허용되던 행사와 집회, 수용가능인원 70%까지만 허용되던 종교시설의 인원제한이 모두 해제되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25일부터 해제되었다.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이 모두 풀렸다.

정부는 3월 3주를 정점으로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됐고, 확진자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미크론의 높은 전파력으로 거리두기 유행억제 효과가 델타 유행 시기에 비해 감소했다는 점, 계속된 거리두기로 사회적 피로가 누적된 점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 대신, 국민 개개인이 기본 방역수칙을 유지하며 일상 속 실천방역 체계로 전환하기로 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대한 여론은 어떨까? 지난주 발표된 NBS 전국지표조사, 한국갤럽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가 적절한 조치였다는 여론이 우세하였다. 전체 응답자의 54%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가 적절하다고 답했다(적절하지 않다 29%, 모르겠다 16%). 성별이나 연령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평가 인식차이와 관계없이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우세하였지만 여성(적절하다 47%), 정부 코로나19 대응 부정평가층(적절하다 49%)에서는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과반을 넘지는 않았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인식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사회적 거리두기는 해제됐으나,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현행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실내 전체 및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이상 거리유지가 되지 않는 곳,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엔 여전히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방역당국은 실외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곧 조정여부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년 넘는 기간동안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마스크 착용에 대한 불편함과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더라도,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닐 것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현재와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하였다.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계층이 집중되어 있는 고위험 시설(의무적으로 마스크 착용 88%),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84%)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고, 식당·마트·학원·교회 등 실내다중이용시설(76%), 사무실·작업장 등 업무공간(64%)에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동의하는 응답이 높았다.

마스크 착용을 개인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응답은 산·바다 등 자연녹지공간(개인 선택에 맡겨야 79%), 길거리(61%)에서 높았다. 현재도 다른 사람과 2m이상 거리유지가 되는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마스크 착용에 대해선 현행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내 공간에서의 마스크 착용 이유,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실내다중이용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현재처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마스크가 가장 손쉽고 확실한 코로나19 예방조치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다. 평소 실내에서 마스크를 잘 착용했다고 답한 사람들은 그 이유로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와 ‘나로 인해 가족, 친구, 동료, 주변 이웃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를 꼽았다. 이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더라도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다면 사람들은 최소한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속할 것임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 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3월 기준 약 76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6,659명, 조사참여 1,266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5.0%, 참여대비 79.0%)
  • 조사일시: 2022년 4월 22일 ~ 4월 25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