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5개국 호감도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에서는 한반도 주변 5개국(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매년 1월, 4월, 7월, 10월에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다. 호감도는 감정온도 방식으로 측정하며, 0도는 매우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도는 매우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 50도는 부정도 긍정도 아닌 중립적인 감정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2026년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2026년 10월 기준 한반도 주변 5개국 호감도 비교
5개국 호감도 모두 지난 7월보다 하락, 북한 호감도는 다시 20도 대로

2026년 10월 기준 주요 5개국 호감도는 미국(46.9도), 일본(43.1도), 러시아(30.1도), 중국(29.5도), 북한(26.9도) 순이다. 5개국 호감도가 모두 지난 7월보다 낮아진 가운데 하락폭은 북한(-3.2도), 미국(-3.0도), 러시아(-2.7도), 중국(-2.6도), 일본(-1.7도) 순으로 크다.

미국 호감도는 46.9도로 지난 7월(49.9도)보다 3.0도 하락했다. 지난 4월 2018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44.8도)를 기록한 뒤 7월에 반등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번 결과는 2026년 4월(44.8도), 2019년 11월(46.4도)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호감도이다. 지난 7월에는 긍정 평가(41%)가 부정 평가(36%)를 앞섰으나, 이번에는 49도 이하 부정 평가(41%)가 51도 이상 긍정 평가(35%)를 다시 앞섰다. 24도 이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가진 사람도 18%에서 22%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하의 ‘대가’와 알래스카 LNG 투자를 거듭 압박하고, 대북 정보 공유 제한 문제가 불거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일본 호감도는 43.1도로 지난 7월(44.8도)보다 1.7도 낮아졌다. 7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소폭 내려왔지만, 2025년 이후 40도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5개국 중 하락폭이 가장 작아, 한일 관계의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49도 이하 부정 평가(43%)가 51도 이상 긍정 평가(28%)를 앞서고, 그 격차는 7월(40% 대 34%)보다 벌어졌다.

러시아 호감도는 30.1도로 지난 7월(32.8도)보다 2.7도 하락했다. 2025년 4월 이후 이어진 상승세가 7월에 멈춘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30도 선에 겨우 걸치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49도 이하 부정 평가는 62%에서 69%로, 24도 이하 매우 낮은 호감도는 40%에서 45%로 늘어 부정적인 인식이 다시 높아졌다.

중국 호감도는 29.5도로 지난 7월(32.1도)보다 2.6도 하락했다. 중국 호감도가 30도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7월(29.3도)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한중정상회담 국면에 진행했던 지난 1월에는 35.2도까지 올랐다가 4월과 7월에 32도 선에 머물렀고, 이번에 한 단계 더 낮아진 것이다. 49도 이하 부정 평가가 68%, 24도 이하 매우 낮은 호감도가 47%로 7월(각각 63%, 42%)보다 모두 늘었다.

북한 호감도는 26.9도로 지난 7월(30.1도)보다 3.2도 하락해 5개국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7월에 4년 6개월 만에 30도 선을 회복했으나 한 분기 만에 다시 20도 대로 내려앉았고, 2025년 4월(25.0도) 이후 가장 낮다. 24도 이하 매우 낮은 호감도를 가진 사람이 52%로, 7월(47%)보다 늘어 절반을 넘어섰다. 9월 21일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우리 장병 18명이 부상을 당한 사건이 북한에 대한 감정을 다시 얼어붙게 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 2023년)

주요 5개국 호감도 변화 추이(2018년 이후)

미국·일본 호감도는 대부분 집단에서 하락

미국 호감도는 인천·경기를 제외한 대부분 집단에서 하락했다. 성별로는 남성(53.3→48.7도, -4.6도)의 하락폭이 여성(- 1.5도)보다 크다. 연령별로는 지난 7월 상승폭이 가장 컸던 50대(45.9→40.1도, -5.8도)가 이번에는 가장 크게 하락해, 연령대 중 유일하게 40도 초반으로 떨어졌다.

거주지역별로도 지난 7월 13.6도 올랐던 광주·전라(51.9→42.1도, -9.8도)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고, 대구·경북(-6.2도)과 대전·세종·충청(-5.6도)이 뒤를 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9도)이 진보층(-1.9도)과 보수층(-1.8도)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보수층(54.8도)과 18~29세(54.3도), 30대(50.6도), 70세 이상(50.4도)은 여전히 보통(50도) 이상의 호감도를 보였다.

일본 호감도는 전체적으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집단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여성(42.5→40.0도, -2.5도)의 하락폭이 남성(- 0.8도)보다 크고, 연령별로는 18-29세(53.0→49.0도, -4.0도)와 50대(-3.0도)에서 하락했다. 반면 30대(+1.9도)는 소폭 상승했다.

거주지역별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지난 7월 크게 올랐던 광주·전라(48.8→37.8도, -11.0도)에서 하락폭이 가장 크고, 부산·울산·경남(-5.4도)도 하락폭이 컸다. 지난 7월 유일하게 일본 호감도가 50도를 넘었던 18-29세도 이번에는 49.0도로 내려와, 50도 이상인 집단은 없었다. 다만 젊은 세대와 보수층(48.5도)에서 일본 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은 이어졌다.

러시아·중국·북한 호감도는 5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 크고 20·30대는 소폭 상승

러시아 호감도는 50대(37.6→29.7도, -7.9도)와 70세 이상(-5.2도)에서 크게 하락했고, 거주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 5.3도), 대구·경북(-5.1도), 광주·전라(-5.0도)에서 하락폭이 컸다. 여성(-4.1도)이 남성(-1.4도)보다 더 하락했고,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0.5도)은 큰 변화가 없었던 반면 중도층(-3.9도)과 보수층(-3.8도)에서 하락했다. 반면 18~29세(+0.6도), 30대(+1.4도), 서울(+1.5도)에서는 소폭 올라 지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중 국 호 감 도 는 지 난 7 월 크 게 올 랐 던 광 주 · 전 라 (40.3→31.2 도 , -9.1 도 ) 에 서 가 장 크 게 하 락 했 고 , 부산·울산·경남(33.4→24.5도, -8.9도)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보수층(29.6→24.0도, -5.6도)과 50대(-5.1도), 60대(- 4.9도), 여성(-4.7도)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18-29세(+2.2도)는 소폭 상승했다. 그럼에도 60대(35.9도)·70세 이상(36.0도) 등 고연령층에서 높고 18-29세(23.9도)·30대(21.0도) 등 젊은 층에서 낮은 연령별 격차는 그대로 이어졌다.

북한 호감도는 지난 7월 상승을 이끌었던 집단에서 하락폭이 컸다. 70세 이상(35.5→27.6도, -7.9도), 50대(-6.6도), 60대(-5.5도) 등 고연령층에서 크게 떨어졌고, 진보층(39.1→34.0도, -5.1도)도 보수층(-4.6도)과 비슷한 폭으로 하락했다. 북한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던 집단에서도 감정 온도가 낮아져, 이번 지뢰 폭발 사건이 이념성향과 관계없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의 북한 호감도는 20.0도로 5개 국가 가운데 가장 낮다. 반면 지난 7월 호감도가 가장 낮았던 18~29세(19.4→22.1도, +2.7도)와 30대(+1.3도)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20도 초반으로 낮은 수준이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26년 9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71,784명 , 조사참여 1,729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4%, 참여대비 57.8%)
  • 조사일시: 2026년 10월 2일 ∼ 10월 6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