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식조사
거주 지역의 현재 집값과 향후 집값 변동 전망
현 거주 지역의 집값 비싸다 59%, 지난해와 동일
지난 2024년 11월 8일 ~ 11일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시·군·구지역의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59%이다(매우 비싸다 25%, 조금 비싼 편이다 34%). 적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22%, 집값이 싸다고 보는 사람은 19%로, 여전히 집값이 비싼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사람이 다수이다. 다만,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하면 집값이 비싸다는 응답은 7%포인트가 감소했다.
서울 거주자와 그 외 지역 거주자 간 인식차이가 확인된다. 서울 거주자 중에서는 76%가 현재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을 하는 반면,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 중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0~60% 수준이다. 특히 대구·경북(51%), 부산·울산·경남(48%) 거주자 중에서는 절반 정도만이 현재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비율은 2021년 이후 지속적으로 조금씩 하락하는 추세이다.
부동산 가격, 2022년 하반기 ~ 2023년 상반기 하락 후 현재는 보합세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93.282이다. 기준시점인 2022년 1월(100)과 비교하면 6.8포인트 낮다. 2022년 하반기-2023년 상반기 기간동안 전국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23년 하반기 이후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 없이 1년 이상 정체되어 있다. 실제 집값은 2022년 초 대비 하락했고 현재는 1년 이상 장기간 정체되어 있는 상태이나, 사람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6개월 후 현 거주 지역의 집값, 지금과 비슷할 것 56%, 오를 것 23%
전체 응답자 중 56%는 조사 시점 기준 6개월 후 집값이 큰 변동 없이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23%, 내릴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13%이다. 지난 2023년에 전망한, 향후 6개월 동안의 집값 변동 예측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연령대가 낮을수록 향후 6개월 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도 많아진다. 18-29세에서는 36%가, 30대에서는 33%가 6개월 내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반면, 60대(11%)와 70세 이상(12%)에서는 10명 중 1명 정도만이 그렇게 전망해 차이를 보인다.
주택 보유에 대한 인식
내 소유의 집은 있어야 한다 85%,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내 소유의 집은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전체의 85%이다(매우 그렇다 38%, 대체로 그렇다 47%). ‘매우 그렇다’는 응답이 2021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10명 중 8~9명은 집을 소유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현재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주택이 없는 사람 중에서도 78%는 집을 가져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여전히 ‘주택가격이 오르지 않아도’, ‘전세가격 낮아지더라도’ 내집 소유 필요 인식 다수
‘대출이자 부담 커지더라도’ 내집 소유 필요하다 46%, 1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오르지 않더라도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81%이다. 2021년(87%)보다는 6%포인트가 낮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다수가 주택으로 인한 자산 증식이 어려운 상황이라 해도 내 집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매가격에 비해 전세가격이 현재보다 더 낮아지더라도 내 집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 사람은 78%이다
부동산 자산 가치 하락보다는 세금 인상과 대출이자 부담이 주택 소유 의향을 낮추는 요인으로 보인다. 보유세가 인상되더라도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57%이다. 2023년 대비 5%포인트가 오르긴 했으나, 앞서 주택 및 전세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주택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과의 격차는 크다. 금리가 더 높아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더라도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사람은 46%이다. 2023년과 비교하면 10%포인트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절반 이하이다. 4·50대, 가구소득 월 600만원 미만, 현재 주택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 등이 대출이자 부담으로 주택 소유 부담을 상대적으로 크게 느낀다
부동산을 단순히 투자 대상이 아니라, 생활에 가장 필수적인 기본 요소로 여긴다는 점이 확인된다. 다만 세금이나 대출이자 같은 경제적 부담은 주택 소유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2023년 이후 1년 이상 3.5%를 유지했던 기준금리는 현재 3.0%로 낮아진 상황이긴 하나 여전히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이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은 주택 구매 의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택구매 및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식
현재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이다 53%, 2021년 이후 지속적 감소
집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사람은 14%로 2022년 이후 비슷한 수준, 모르겠다는 의견이 증가
현재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 라고 평가하는 사람이 53%로 다수의견을 차지한다. 다만 ‘좋지 않은 시기’로 생각하는 사람은 2021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021년 69% → 2022년 67% → 2023년 61% → 2024년 53%).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집을 사기에 좋은 시기’로 평가하는 사람은 14%이며, 모르겠다는 사람이 3명 중 1명(32%)을 차지한다. 70세 이상을 제외하면, 세대 관계없이 집을 사기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하며, 본인 혹은 가족 명의의 주택이 없는 사람도 57%는 현재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생각이다.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3·40대와 수도권에서 ‘현재 집을 사기 좋지 않은 시기’ 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대신 ‘모르겠다’는 의견이 증가하였다.
부동산 투자 바람직하다 40%, 바람직하지 않다 47%
지난해에 이어 부동산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다소 높아
전체 응답자 중 47%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며, 40%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그 차이가 크지는 않으나,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다소 우세하다. 2023년 조사에서도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50%)이 바람직하다(41%)는 인식을 다소 앞섰다.
다만 세대나 거주지역, 주택 보유 여부 등에 따라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인식은 차이를 보인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인식도 높아져서, 18-29세는 48%가, 30대에서는 45%가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반면 70세 이상에서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람(58%)의 절반 정도이다. 또한 주택 보유자(43%)가 미보유자(34%)보다, 서울(48%), 인천·경기(44%) 등 수도권 거주자가 비수도권 거주자에 비해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이 높다. 월평균 600만원 이상 고소득층 또한 51%가 부동산 투자가 바람직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정부 부동산 시장 개입에 대한 입장
정부가 적극 개입해 부동산정책 추진 47%,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맡기고 개입 자제 35%
부동산 시장에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높아
정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부동산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사람이 47%, ‘자유시장경제 원리에 맡기고 정부는 최대한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사람이 35%이다. 2020년(정부 적극 개입 48%, 정부 개입 자제 39%) 이후,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최대한 개입을 자제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보다 다소 높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대나 지역,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은 40~50%, 최대한 정부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은 30%대 후반~ 40%대 초반 수준이다. 다만 18-29세에서만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부동산 정책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53%)이 정부 개입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18%)을 크게 앞선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10월 기준 약 9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23,824명, 조사참여 1,32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4.2%, 참여대비 75.7%)
- 조사일시: 2024년 11월 8일 ~ 11월 1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