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과 연초를 달군 이슈 중 하나는 카풀 산업 참여를 발표한 카카오모빌리티와, 이를 강력하게 반대하는 택시 업계의 대립이었다. 택시기사 두 명이 분신하는 비극이 발생하였고, 결국 카카오모빌리티는 1월 18일 카풀 서비스를 중단하였다. 1월 22일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가 출범했지만, 아직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는다.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산업이 점차 커지고 있다. 본 조사에서는 공유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 공유경제가 우리에게 미칠 영향력, 그리고 향후 공유경제 기반 산업 참여의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공유경제 산업이 앞으로 어떻게, 얼마나 발전할지를 조금이나마 가늠해 보고자 하였다.

‘공유경제’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절반을 약간 넘는 52%였다. 하지만 공유경제 관련 산업 및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는 이보다 높았다. ‘공유 경제’ 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을 뿐, 이를 활용한 산업은 이미 널리 퍼져 있는 것이다.

물품·서비스 공유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었다. 돈을 절약할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데 다수가 동의하였다. 공유경제 산업이 활성화되면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고, 사람들 간의 유대감도 높아질 것이라 기대하는 응답이 많았다.

하지만 공유경제 산업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공유경제 산업이 활성화되면 경제가 발전한다(42%), 일자리가 늘어난다(40%), 사람들의 소비가 증가한다(36%)는 의견은 모두 과반을 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응답자의 68%가 공유경제 산업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공유경제가 결국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 (42%)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6%) 보다 높았다.

향후 이용해 볼 생각이 있는 공유 물품·서비스 로는 지식·재능공유(56%), 숙박공유 (48%), 승차공유(47%) 등이었다. 제공자로 참여할 생각이 있는 항목으로는 지식·재능공유(55%), 승차공유(50%) 등 서비스 관련 항목을 더 많이 꼽아, 차량 공유(25%), 숙박공유(25%), 의류·물품공유(35%) 등 자신의 유형 자산을 제공할 의향보다 높았다.


공유경제 개념 및 관련 산업 입식

공유경제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지만, 관련 산업 인지도는 높은 편

공유경제’ 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절반이 약간 넘는 52%였다. 반면 관련 산업 및 플랫폼에 대한 인지도는 이보다 높았다.

주요 공유경제 관련 산업 중, 인지도(이용경험 있음+들어본 적은 있음)는 승차공유 (96%), 물품공유(89%), 차량공유 (87%) 순으로 높았다. 실제 이용 경험은 물품공유 (19%), 숙박공유(16%), 차량공유 (15%) 순으로 많았다.


공유 물품·서비스 미이용 이유

공유 물품·서비스 이용경험 없다 57%

공유 물품·서비스를 전혀 이용해 본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는 57%였다. 이용하지 않은 이유로는 필요가 없어서(63%), 시간·비용 등 조건이 안 맞아서 (37%), 있는 줄 몰라서(28%), 내가 생활하는 지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어서(28%) 순이었다.

주요 이유는 필요 없어서, 조건이 맞지 않아서 등

내가 생활하는 지역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특히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 높게 나타나, 지역격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공유 물품·서비스 인식

돈 절약, 선택 폭 확대 등 긍정 의견 우세

공유 물품·서비스를 이용하면 나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동의 78%),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동의 74%) 등 긍정적인 의견이 높았다. 편리하게 물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동의 73%), 나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동의 69%)도 긍정 의견이 높았다

이용 경험자, 진보 성향 응답자의 평가가 긍정적

특히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그리고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긍정 의견이 우세하였다.


공유경제 산업 활성화 효과

경제발전, 일자리 확대, 소비 등에 대해서는 의견 엇갈림

응답자 절반 이상이 공유경제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고(77%) 사람들 간의 유대감도 높아질 것(60%)이라 기대하였다. 반면 경제 발전(42%), 일자리 증가(40%), 사람들의 소비 증가(36%) 등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선 긍정 응답이 과반 이하였다.

진보 성향 응답자, 그리고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공유경제 산업이 활성화되면 효과가 커진다고 답하였다.


공유경제의 미래

공유경제 산업 활성화 필요 68%

공유경제 관련 산업이 지금보다 더 활성화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68%로,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29%)보다 높았다.

·부정 영향력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 과반수

공유경제의 영향력에 대해선,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영향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51%)을 차지한 가운데,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42%)이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6%)보다 높았다.


물품·서비스 공유 이용 및 제공 의향

지식·재능, 숙박, 승차공유 이용 의향 높음

향후 이용해 볼 생각이 있는 공유 물품·서비스로는 지식·재능공유(56%), 숙박공유 (48%), 승차공유(47%) 순이었다. 반면 제공자로 참여할 생각이 있는 항목은 지식 ·재능공유(55%), 승차공유(50%), 의류·물품공유(35%) 순이었다.

이용 경험자의 참여 의향이 더 적극적임

진보 성향 응답자, 이전에 동일한 물품·서비스 공유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일수록 향후 물품 ·서비스 이용 및 제공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담당자: 이동한 과장
전화: 02-3014-1060
e-mail: dhlee@hrc.co.kr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018년 12월 기준 약 44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학력별, 직업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653명, 조사참여 1,370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3.0%, 참여대비 73.0%)
  • 조사일시: 2019년 1월 18일 ~ 1월 2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