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한국 주식시장 대표지수인 코스피가 역사적 고점인 3300을 찍은 이후 하락장의 모습을 보이며 현재는 2600선에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작년부터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한다는 ‘영끌’, 빚내어 투자한다는 ‘빚투’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만큼 대단했던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현재에도 유효할까?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연구팀은 지난 5월 6일~9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주식에 직접투자하고 있는지와 향후 투자의향을 묻고, 주식투자와 관련한 인식을 부동산투자와 비교해 보았다.

주요 내용

  • 현재 주식 직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작년(2021.03) 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남성 8%포인트, 여성 13% 포인트 증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그 증가폭이 더 두드러졌다.
  • 최근 2년간 주식 직접투자자의 상당수(68%)가 손실을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현재 주식투자자의 대부분(87%)은 주식투자를 지속할 의향을 가지고 있고 현재 미투자자의 일부는 주식을 새로이 시작할 의향을 갖고 있어 앞으로도 개인들의 주식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시장전망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식은 하락의견(42%)이 상승의견(13%)보다 우세, 부동산은 상승의견(29%)과 하락의견(24%)이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장기적으로는 주식과 부동산 두 자산 모두 상승의견이 우세하였다.
  • 주식투자를 통한 재산증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은 24%에 그쳤으나, 부동산투자에 대해서는 52%가 부정적으로 응답하여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보다는 생계 혹은 거주가 1차 목적인 부동산을 통한 재산증식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주식투자 현황

현재 주식 직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성과 여성 모두 작년 대비 증가
현재 주식 직접투자자의 절반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시작

이번 조사에서, 현재 주식 직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해 3월 조사 대비 증가했다. 남성은 8%포인트, 여성은 13%포인트 증가했고, 모든 연령대에서 현재 주식 직접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증가했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증가폭이 더 크면서 전 연령대에서 남녀 간 주식투자자의 비율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직접투자자들에게 투자를 시작한 시기에 대해 물었을 때, 2020년이라는 응답은 19%, 지난해라는 응답은 24%, 올해라는 응답은 7%로 전체 주식 직접투자자의 절반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식 직접투자를 시작했다고 응답했다.

주식 직접투자자 10명 중 7명은 최근 2년간 주식투자를 통해 손실을 보고 있어
10명 중 3명이 상당한 손실 구간인 반면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는 투자자는 없는 수준

코스피를 기준으로 주식시장이 지난 해 7월에 고점을 찍은 후 크게 하락한 현 시점에서, 주식 직접투자자들에게 최근 2년간 주식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에 해당하는 68%가 현재 손실을 보고 있다(상당한 손실 28% + 약간의 손실 40%)고 응답했으며 오직 15%만이 수익을 내고 있다(상당한 수익 0% + 약간의 수익 15%)고 응답하여 최근 2년간 주식 직접투자자들의 투자상황은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와 성별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을 때,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응답은 60세 이상 여성(38%)과 40~50대 여성(36%)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손실에 대한 불안감은 주식과 부동산 모두 작년 대비 증가했으나
주식보다 오히려 부동산에서 불안감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나

주식, 부동산 각각에 대한 투자손실 불안감을 물었을 때, 불안하다는 응답은 주식(67%)에서 부동산(4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주식 투자손실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작년 대비 7%포인트, 부동산 투자손실이 불안하다는 응답은 14%포인트 높아졌다. 주식시장은 이미 작년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부동산시장은 큰 하락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으로, 주식과 부동산 모두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주식투자는 계속된다

향후 투자의향에 따르면 주식 직접투자자 수는 앞으로도 증가하거나 유지될 전망

주식 직접투자자 대다수(68%)가 최근 2년간 손실을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87%)이 주식투자를 중단하지 않고 계속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현재 주식 직접투자를 하고 있지 않은 응답자 중 일부(30%)도 향후 주식 직접투자를 시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주식 하락장에서, 현재 투자손실을 본 사람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직접투자자의 수는 앞으로도 증가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 우세
큰 금액 투자 할 수 없는 상황에선 부동산보다 진입장벽 낮은 주식 선호도 증가

개인의 주식투자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첫 번째 이유는 장기적으로 자산의 가격은 결국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단기와 장기로 나누어 주식시장 전망을 물었을 때,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42%)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13%)보다 우세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상승(43%)이 하락(22%) 의견보다 더 우세하였다.

두 번째는 부동산 가격이 여전히 높아, 투자 진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동산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주식투자 선호도보다 높았다. 일반 투자금, 큰 금액의 여유금, 큰 금액의 대출금으로 나누어 주식과 부동산 중 어디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하는지 물었을 때, 모든 경우에서 부동산에 대한 선호가 주식보다 더 높았으며, 특히 일반 투자금(57%)보다는 큰 금액의 여유금(65%)일 때, 빚을 내어 투자하는 큰 금액의 대출금(76%)일 때 더 높게 나타났다. 큰 금액, 빚투 등 위험부담이 높을수록 안정적으로 여겨지는 부동산을 더 선호하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큰 금액을 투자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대안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이 부동산보다는 주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주식을 통한 재산증식에 더 우호적이며 부동산은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당수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다” 부동산 51% > 주식 35%

부동산투자와 주식투자는 진입 장벽뿐만 아니라, 각각을 바라보는 인식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주식투자를 통한 재산증식이 바람직하지 않고 오히려 제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으나, 부동산투자에 대해서는 52%가 제한해야 한다고 응답하여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시선을 가지고 있었다. 주식투자가 바람직하고, 권장할 만하다는 응답(20%) 또한 부동산투자(10%)보다 두 배 높았다.

또한 부동산 자산가격 상승으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55%로 주식(44%)보다 높게 나타났고, 투자보다는 투기에 가깝다는 응답 또한 부동산(51%)이 주식(27%)보다 더 높았다. 경제활동의 주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보다는 생계 혹은 거주가 1차 목적인 부동산을 통해 재산을 증식하는 것에 대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작년 초 매우 뜨거웠던 주식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조정을 거치고 있는 현시점에서 상당수의 개인 주식 직접투자자들은 최근 2년간 주식을 통해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단기적으로는 하락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여전하고, 부동산투자의 높은 진입장벽과 부정적인 인식을 감안하면, 개인들의 주식투자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식시장의 겨울이 장기적으로 계속되고 부동산시장은 그렇지 않다면, 부동산시장에 참여하지 못한 개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점점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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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2년 4월 기준 약 76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2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7,011명, 조사참여 1,26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14.3%, 참여대비 79.1%)
  • 조사일시: 2022년 5월 6일 ~ 5월 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