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인식조사
주택 임차료 및 대출금 상환 인식
현재 주택 관련 대출금이나 임차료를 매달 지출하는 사람은 전체의 49%
3명 중 1명(36%)은 소득의 10~20%를 지출하고 있어
지난 2025년 11월 7일 ~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49%가 본인 또는 가구원이 월세나 일세 등 주택의 임차료, 혹은 주택 관련 대출금을 매달 지출하고 있다고 답했다. 월 소득 대비 상환 비용으로는 10~20%미만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고, 20~30% 미만 및 10% 미만 응답이 각각 21%로 뒤를 잇는다. 월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 관련 비용으로 매달 지출하는 사람은 전체의 13%이다.
주택 임차료와 대출금 상환 부담된다 77%, 1년 전보다 8%포인트 감소
‘매우 부담된다’는 사람도 8%포인트 감소한 25%
매달 주거비용을 지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수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주거비용을 매달 지출하는 사람 중 77%가 이러한 지출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으며, 특히 4명 중 1명(25%)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지난 2024년과 비교하면 그 비율은 다소 줄어들었다. 주거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은 2024년보다 8%포인트가 줄었고, ‘매우 부담’스럽다는 사람 또한 2024년보다 8%포인트 줄었다.
소득수준 및 주거형태 등에 관계없이 주거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 다수이지만,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월 가구소득 300만원 미만인 사람의 86%가 주거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600만원 이상인 사람은 66%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해 20%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주거 형태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월세 거주자의 86%가 주거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반면, 자가 거주자는 73%, 전세 거주자는 68%가 부담을 느껴, 월세 거주자의 부담이 가장 크다.
거주 지역의 현재 집값과 향후 집값 변동 전망
현 거주 지역의 집값 비싸다 54%, 1년 전 대비 5%포인트 감소
2021년과 비교하면 현 거주 지역 집값 비싸다는 인식 12%포인트 낮아져
현재 살고 있는 시·군·구 지역의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54%이다(매우 비싸다 21%, 조금 비싼 편이다 34%). 적당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23%이며, 싸다고 느끼는 사람 역시 23%이다(매우 싸다 5%, 조금 싼 편이다 18%).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여전히 절반에 달하지만,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과 비교하면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은 66%에서 54%로 12%포인트 감소한 반면, 집값이 싸다는 응답은 14%에서 23%로 9%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서울과 다른 지역 간의 격차가 확인된다. 서울 거주자의 72%가 현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서울의 경우 ‘매우 비싸다’는 응답도 37%로 다른 지역 대비 높은 편이다. 강원·제주(66%), 대전·세종·충청(60%), 광주·전라(58%) 거주자도 절반 이상이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한다. 반면 부산·울산·경남(44%), 인천·경기(46%), 대구·경북(49%) 거주자는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낮다.
2021년 이후 추이를 살펴보면,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된다. 인천·경기는 2021년 68%에서 2025년 46%로 22%포인트 감소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산·울산·경남도 같은 기간 60%에서 44%로 16%포인트 줄어들며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다. 반면 서울은 2021년 80%에서 2025년 72%로 8%포인트 감소에 그쳐, 여전히 70%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차이도 확인된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의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의 68%가 현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인식하는 반면,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47%로 21%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무주택자의 경우 ‘매우 비싸다’는 응답도 30%로 주택 보유자(16%)의 두 배 가까이 높다. 다만 무주택자의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도 2021년 77%에서 올해 68%로 9%포인트 감소했고, 주택 보유자 또한 60%에서 47%로 13%포인트 줄어들어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인다.
6개월 후 현 거주 지역의 집값, 지금과 비슷할 것 55%, 오를 것 28%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의 6개월 후 집값 전망을 확인해 보았다. 절반이 넘는 사람(55%)이 조사시점으로부터 6개월 뒤 집값도 지금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은 28%이며,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10%이다. 집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3년 연속 과반을 차지해 가장 높은 가운데,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은 1년 전보다 5%포인트 늘었다.
서울 거주자 중에서는 47%가 6개월 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집값이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43%)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인천·경기(30%), 대전·세종·충청(31%) 등 서울과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도 10명 중 3명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지만, 이들 지역에서는 집값이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진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 광주·전라(13%), 대구·경북(15%), 부산·울산·경남(19%) 등에서는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20%를 밑돈다.
연령별로도 인식 차이가 확인된다. 18-29세에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42%인 반면, 30대는 37%, 40대 30%, 50대 27%, 60대 17%, 70세 이상 19% 등으로 젊은 층일수록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경향이 뚜렷하다. 주택 보유 여부에 따른 차이도 나타나는데, 주택 미보유자(37%)가 보유자(24%)보다 상승을 전망하는 비율이 13%포인트 높다.
현재 거주지역의 집값 수준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도 전망이 갈린다.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느끼는 응답자 중 40%가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본 반면, 집값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18%, 싸다고 느끼는 응답자는 10%만이 상승을 예상했다. 이미 집값이 높다고 체감하는 지역일수록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2025년 4월 이후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 상승세
2022년 1월 대비 여전히 낮지만 지난해 10월, 11월 상승폭은 2022년 4~5월만큼 커
KB부동산 데이터허브의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93.907이다. 기준시점인 2022년 1월(100)과 비교하면 여전히 6포인트 가량 낮다. 2022년 하반기 ~ 2023년 상반기 기간동안 전국 집값은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23년 하반기 이후 큰 변동 없이 2년 가까이 정체되었다.
다만 지난 2025년 3월 지수가 92.964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지난 해 10월, 11월의 지수 상승폭은 각각 0.20, 0.28로 지난 2022년 4,5월(0.21, 0.25)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폭을 보인다.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이 감소했던 것처럼, 2022년 이후 실제 매매가격지수도 감소 후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수도권과 지방 간 인식 차이가 크고,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집값에 대한 부담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주택구매에 대한 인식
현재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이다 55%, 1년 전과 비슷
거주지역, 연령대,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집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인식 절반 이상
조사를 진행한 지난해 11월 기준,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로 보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다(55%). 반면 집을 사기 좋은 시기라는 인식은 15%에 그친다. 2021년 이후, 집을 사기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인식이 매년 과반을 차지한다. 거주지역이나 연령대, 주택 보유 여부 등과 관계없이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인식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이며, 특히 현재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는 63%가 현재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고 본다.
현재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은 주택 매매 38%, 전·월세 36%
주택 보유자는 43%가 매매를, 주택 미보유자는 46%가 전·월세를 합리적인 선택으로 간주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경제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무엇인지 물었다. 집을 사는 것(매매)이라는 응답이 38%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전세로 사는 것 28%, 월세로 사는 것 8% 순이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6%에 달한다. 전·월세를 합한 임차가 합리적이라는 응답(36%)과 매매가 합리적이라는 응답(38%)이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시장 상황에서 주택 거래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 보유 여부 및 집값 인식에 따라 의견 차이가 크다. 주택 보유자는 43%가 매매를 합리적 선택으로 꼽은 반면, 미보유자는 28%만 매매가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답했다. 반대로 전·월세가 합리적이라는 응답은 주택 미보유자(46%)가 보유자(31%)보다 15%포인트 높다. 현재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고 보는 사람 중에서는42%가 전·월세를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고 있어, 집값이 적당하거나 싸다고 보는 사람 대비 10%포인트 높다
소득 수준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다. 월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 응답자의 47%가 매매를 합리적 선택으로 본 반면, 300만원 미만 응답자는 30%에 그친다. 저소득층에서는 오히려 전·월세(35%)가 매매(30%)보다 합리적이라는 응답이 높다. 고소득층일수록 주택 구매 여력이 있어 매매를 선호하고, 저소득층은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임차를 현실적 대안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과열 분위기는 다소 누그러진 것처럼 보인다. 거주지역 집값이 비싸다는 인식은 2021년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6개월 후 집값 또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한다. 실제 KB부동산 매매가격지수도 2022년 하반기 ~ 2023년 상반기 하락 이후 2년 가까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어, 인식과 실제 시장 흐름이 대체로 일치한다.
그러나 안정된 국면 속에서도 부담과 불안함이 여전히 공존한다. 주거비용을 매달 지출하는 사람의 77%가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과 월세 거주자의 부담이 크다. 서울 거주자의 72%는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고 느끼고, 47%는 향후 상승을 전망한다. 최근 수개월간 매매가격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집을 사기에 좋지 않은 시기라는 인식이 과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현 시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선택에 대해서는 매매(38%)와 전·월세(36%)가 팽팽하게 엇갈린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하는 만큼, 매매보다 임차를 현실적 대안으로 보는 시각도 그만큼 두터운 것이다.
부동산에 대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의 인식 격차는 여전히 크다. 주택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국면이라 하더라도, 계층별로 체감하는 현실에는 차이가 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10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23,697명, 조사참여 1,62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4.2%, 참여대비 61.6%)
- 조사일시: 2025년 11월 7일 ~ 11월 1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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