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자녀·육아인식조사] 함께 키우는 사회 – 저출산에 대한 인식
한국 사회의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1년 사이 옅어졌고, 하락을 이끈 것은 2·30대 여성이다. 그런데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가장 강하게 체감하는 집단도 이들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교육비와 주거비, 고용 같은 사회 구조에서 찾지만, 자녀를 낳으라는 압력은 여전히 개인을 향한다.
한국 사회의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라는 인식이 1년 사이 옅어졌고, 하락을 이끈 것은 2·30대 여성이다. 그런데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을 가장 강하게 체감하는 집단도 이들이다. 저출산의 원인은 교육비와 주거비, 고용 같은 사회 구조에서 찾지만, 자녀를 낳으라는 압력은 여전히 개인을 향한다.
배우자·자녀·부모까지는 '우리 가족' 이라는 데 이견이 거의 없지만 그 바깥은 세대에 따라 갈라져, 20대에서는 며느리·사위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꼽은 사람이 더 많다. 가족을 규정하는 기준으로도 혈연이 여전히 첫손에 꼽혔으나, 정서적 유대와 책임감이 혼인·입양 등 법적 관계보다 앞섰다.
눈을 뜬 직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있는 일상이 보편화되면서, 스스로 스마트폰과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도 함께 늘고 있다. 성인 남녀의 스마트폰 사용 행태와 스스로 느끼는 중독과 통제감, 그리고 거리두기 노력을 함께 살펴보았다.
국가경제 인식지수는 지난 조사보다 개선되었지만 가정경제와 국가안보 인식은 큰 변화가 없다. 현재 가정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는 지난달과 비슷하나, 향후 전망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부정 우위로 돌아섰다.
자녀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묻자, 학업이나 직업에서의 성공은 제시된 항목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에 그쳤다. 언제 몇 명을 낳을지에 대한 생각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자녀를 갖는 시기도, 양육을 부담으로 느끼는지 보람으로 느끼는지도 세대와 결혼·출산 경험에 따라 뚜렷하게 갈렸다.
북한에 대한 호감도는 주요 5개국 중 여전히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4년 6개월 만에 30도를 회복하였다. 지난 4월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던 미국 호감도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일본 호감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북중미월드컵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저조한 경기력 끝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다수가 이를 '아쉬운 성적'으로 평가한 가운데, 새 대표팀 감독의 국적에 대해선 '상관없다'는 의견이 다수를 유지했다. 한편,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이번 월드컵은 대형 국제대회가 통상 동반하는 국민 자부심 상승 효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퀴어축제 반대 여론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과반을 밑돌았지만, 찬성 의견보다는 '판단 유보' 응답이 늘었다. 퀴어축제 개최에 가장 우호적인 사람들도 축제에서의 노출과 보조금 지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높으며,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한다.
우리 사회 가장 큰 갈등의 자리는 여전히 여야·이념 대립이 지키고 있지만, '매우 심각하다'는 인식은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계층갈등마저 완만히 잦아드는 사이 지역갈등만은 꾸준히 커지며, 그 초점도 전통적 영호남 대립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로 옮겨가고 있다.
출생아 수가 여러 해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정작 출산을 고민하는 젊은 세대의 절반 가량은 여전히 자녀가 꼭 있어야 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자녀를 갖지 않아도 되는 이유로 '돈'을 밀어내고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 힘든 사회'가 처음으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