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인식조사
인공지능 관심도·사용 실태 및 영향력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84%), 기술 발전 체감해(85%)···모두 조사 이래 최고치
연령, 학력, 소득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관심도와 체감도 함께 상승
인공지능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절반 이상(52%)은 기술 발전 체감
생성형 AI가 검색, 학습, 업무 등 일상 곳곳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심지어 사람들이 매일 쓰는 플랫폼에도 AI 기능이 탑재되면서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ChatGPT를 바로 불러 쓸 수 있게 되었고, 네이버나 구글 검색에서는 AI가 요약한 답변이 검색 결과와 함께 제공된다. 최신 스마트폰에도 AI 비서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생성형 AI는 별도의 앱을 찾아 설치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접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사용자 규모도 빠르게 커져, 올해 상반기 국내 ChatGPT 앱의 월평균 사용자는 2,324만 명으로 1년 새 986만 명 늘었고, 구글 제미나이도 779만 명으로 681만 명 증가 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은 2020년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추적해 왔다. 일상 속 AI 접점이 넓어지는 가운데, 2026년 8월 7일~10일에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84%)과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85%)은 모두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2020년 첫 조사 당시 78%에서 2023년 71%, 2024년 79%, 2025년 75%로 70%대에 머물렀으나, 올해는 작년보다 9%포인트 증가한 84%로 처음 80%대에 올라섰다. 작년에는 18-29세에서만 관심도가 올랐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줄었지만, 올해는 연령뿐 아니라 학력, 월평균 가구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관심 있다는 응답이 늘었다. 특히 30대의 관심은 72%에서 90%로 18%포인트 증가해 연령대 중 가장 높다. 60대(71%→82%),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77%→88%)에서도 각각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85%) 역시 작년(76%)보다 9%포인트 증가했다. 2020년 64%에서 출발한 체감도는 2024년 78%까지 꾸준히 오른 뒤 작년에 소폭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올라 조사 이래 가장 높다. 체감도 역시 모든 연령대, 학력, 소득 집단에서 증가했다. 18-29세는 98%가 기술 발전을 체감한다고 답했고, 이 중 ‘매우 체감한다’는 응답도 56%로 작년(40%)보다 크게 늘었다. 작년 63%로 가장 낮았던 60대의 체감도는 올해 76%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학력과 소득에 따라 체감 정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대학 재학 이상은 93%가 기술 발전을 체감하지만 고졸 이하는 76%가 체감한다고 답해 17%포인트(작년 10%포인트) 차이가 난다. 월평균 가구소득도 600만원 이상(92%)과 300만원 미만(79%) 응답자 사이에 13%포인트 차이(작년 14%포인트)를 보인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은 10명 중 9명(91%)이 기술 발전을 체감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작년에는 인공지능에 관심 없는 사람 중 44%만 기술 발전을 체감했지만, 올해는 52%로 절반을 넘었다. 인공지능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조차 그 변화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해마다 늘고 있으며, 이는 특정 세대나 계층에 한정되지 않는다. 연령, 학력,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집단에서 10명 중 7명 이상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보이고 기술 발전을 체감한다. 인공지능은 이제 일부의 관심사가 아니라 많은 사람이 일상에서 접하는 기술이 된 것이다. 특히 40대 이하에서는 대다수(88~98%)가 기술 발전을 체감해 젊은 세대일수록 변화를 더 가깝게 느끼고 있다. 또한 소득이 높을수록 체감도도 높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10명 중 8~9명(85%) 생성형 AI 사용… 주 1회 이상 사용도 62%
18-29세는 96% 사용하고, 60세 이상도 10명 중 8명 가까이 사용
인공지능에 관심 없는 사람도 절반 이상(53%)은 생성형 AI 사용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체감이 커진 만큼, 실제 사용도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 Chat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85%로, 10명 중 8~9명에 이른다.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이 21%, 주 3~4일은 19%, 주 1~2일은 22%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생성형 AI를 쓰는 사람이 62%에 달한다. 반면 과거에 사용해 본 적은 있지만 지금은 쓰지 않는 사람은 4%,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사람은 11%에 그친다. 문항 형식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려우나, 올해 1월 조사 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은 56%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생성형 AI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연령별로는 18-29세의 96%, 30대의 91%가 생성형 AI를 사용한다. 60세 이상(77%)에서도 10명 중 8명 가까이 사용하고 있어, 생성형 AI는 더 이상 젊은 세대만의 도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사용 빈도에서는 연령 차이가 나타난다.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비율은 30대가 41%, 18-29세가 36%로 높은 반면, 60대는 6%, 70세 이상은 9%에 그친다. 고령층도 대부분 생성형 AI를 쓰고 있지만, 일상적으로 자주 쓰기보다는 필요할 때 가끔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학력과 소득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대학 재학 이상은 93%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29%는 주 5일 이상 사용하지만, 고졸 이하는 사용률은 77%, 주 5일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은 12%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사용률과 이용빈도도 함께 높아진다. 300만 원 미만은 78%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14%가 주 5일 이상 사용하지만, 600만 원 이상은 91%가 사용하고 30%가 주 5일 이상 사용한다.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96%), 학생(94%), 사무직(94%)의 사용률이 높고, 전업주부는 75%로 상대적으로 낮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은 92%가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25%는 주 5일 이상 사용한다. 그러나 관심 없는 사람 중에서도 절반 이상(53%)이 생성형 AI를 사용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대부분 한 달에 몇 번 이하로 가끔 사용하며,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2%). 관심 있는 사람의 25%가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용 빈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생성형 AI 사용자 4명 중 3명(74%)은 무료로만 사용
유료 사용은 18-29세(41%)와 30대(44%), 대재 이상(37%)에서 높아
주 5일 이상 사용자는 절반 이상(54%)이 유료로 이용
생성형 AI 사용은 넓게 퍼졌지만, 대부분은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생성형 AI 사용자 중 74%는 유료 서비스 없이 무료로만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유료 가입을 했거나 회사·학교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받아 사용하는 사람은 26%다.
18-29세(41%)와 30대(44%)에서 유료 사용 비율이 가장 높고, 40대(33%)를 지나 50대(19%), 60대(10%), 70세 이상(10%)으로 갈수록 낮아진다. 60세 이상 사용자는 10명 중 9명이 무료로만 생성형 AI를 쓰고 있다.
학력, 소득, 직업에 따른 차이도 크다. 대학 재학 이상은 37%가 유료로 사용하지만, 고졸 이는 13%만 유료로 사용한다. 월평균 가구소득 600만원 이상도 37%가 유료로 사용해, 300만원 미만(19%)의 두 배 수준이다.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직(50%), 학생(45%), 사무직(44%)의 유료 사용 비율이 높은 반면, 전업주부(9%)와 무직·퇴직·은퇴(9%)는 10% 미만이다.
유료 사용 경로는 연령대에 따라 다르다. 18-29세와 30대는 개인적으로 유료 가입한 비율(27%, 31%)이 회사·학교 등에서 제공받는 비율(각 19%)보다 높다. 반면 40대는 회사·학교 등에서 제공받는 비율(21%)이 개인 가입(14%)보다 높다. 직장지위별로도 정규직 임금근로자는 22%가 회사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제공받지만, 비정규직은 8%로 차이가 난다.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유료 이용 비율도 높다.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절반 이상(54%)이 유료로 이용하며, 이 중 개인 유료 가입 비율이 38%에 이른다. 반면 주 1~4일 사용자는 22%, 주 1일 미만 사용자는 10%만 유료로 쓴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되면서, 가끔 사용하는 사람들은 유료 가입 없이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 58%, 3년 연속 상승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69%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 유지
생성형 AI를 자주 쓸수록 내 삶에 대한 긍정 평가 높아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58%로, 작년(52%)보다 6%포인트 늘었다. 2023년 39%였던 긍정 인식은 2024년 50%, 2025년 52%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높아졌다. 반면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라는 입장은 2023년 57%에서 올해 38%까지 줄었다. 판단을 유보하던 사람들이 점차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영향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5%로 여전히 적다.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은 69%로, 작년(70%)과 비슷하다. 2023년 61%에서 2024년 66%, 2025년 70%로 오르던 흐름이 올해는 주춤했다. 여전히 사회에 대한 긍정 인식이 나의 삶보다 높지만, 그 차이는 2023년 22%포인트에서 올해 11%포인트로 좁혀졌다. 인공지능의 효용을 사회적 차원의 기대가 아니라 개인의 삶에서 직접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의 삶’에 대한 긍정 인식은 대부분의 집단에서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18-29세(71%)와 30대(64%)가 높고, 특히 30대는 작년(53%)보다 11%포인트 늘었다. 학력에 따른 차이는 커졌다. 대학 재학 이상은 55%에서 68%로 13%포인트 늘었지만, 고졸 이하는 46%에서 47%로 비슷해 두 집단의 차이가 작년 9%포인트에서 올해 21%포인트로 벌어졌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는 300만 원 미만 49%, 300만 원 이상-600만 원 미만 61%, 600만 원 이상 64%로, 소득이 높을수록 긍정 인식도 높다. 생성형 AI 사용 빈도에 따른 차이는 더 뚜렷하다.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84%가 인공지능이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주 1~4일 사용자 69%, 주 1일 미만 사용자 43%로 낮아지고,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14%에 그친다.
‘우리 사회’에 대한 인식은 작년과는 다소 변화가 있다. 70세 이상은 78%로 여전히 연령대 중 가장 높지만 작년(86%)보다 8%포인트 줄었고, 60대도 77%에서 72%로 낮아졌다. 고졸 이하(73%→67%)와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71%→63%)에서도 긍정 인식이 줄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감정과 변화 예상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호기심(83%)’과 ‘기대감(79%)’ 느껴…긍정적 감정 우세
친근감 처음으로 과반(51%), 의심스러움도 꾸준히 늘어 66%
18-29세, 연령대 중 기대감은 낮고 의심스러움·적대감은 높아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련해 가장 많은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호기심(83%)’과 ‘기대감(79%)’이다. 동시에 ‘의심스러움(66%)’과 ‘두려움(58%)’을 느낀다는 사람도 과반이다. 인공지능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51%)도 절반을 넘은 반면,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은 35%로 상대적으로 적다. 2023년부터 네 차례 조사한 결과, 호기심과 기대감은 매년 80%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두려움, 적대감도 큰 변화가 없다.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변화가 나타난 감정은 친근감과 의심스러움이다. 인공지능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은 2023년 37%에서 2024년 45%, 2025년 47%로 꾸준히 늘어 올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의심스러움도 2023년 60%에서 올해 66%로 조금씩 늘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확산되면서 친근함과 경계심이 함께 커지고 있는 것이다.
연령에 따라 느끼는 감정에는 차이가 있다. 18-29세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기대감은 낮고, 의심스러움과 적대감은 높다. 18-29세의 기대감은 74%로 70세 이상(84%)보다 10%포인트 낮은 반면, 의심스러움(76%)과 적대감(41%)은 60세 이상(의심스러움 55~61%, 적대감 25~34%)보다 다소 높다. 작년과 비교해도 18-29세의 감정 변화가 두드러진다. 의 심 스 러 움 (65% → 76%), 두 려 움 (46% → 56%), 적 대 감 (32% → 41%) 이 모 두 10% 포 인 트 안 팎 늘 었 고 , 친근감(44%→52%)도 함께 늘었다. 작년 조사에서 18-29세는 두려움을 가장 적게 느끼는 세대였지만, 올해는 다른 연령대와 비슷한 수준이 되었다. 인공지능을 가장 가까이 쓰는 세대가 그만큼 다양한 감정을 함께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사용 정도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감정에서 차이가 크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은 호기심(88%), 기대감(84%), 친근감(56%)을 느끼는 비율이 관심 없는 사람(63%, 53%, 26%)보다 크게 높다. 반면 의심스러움(관심있다 67%, 관심없다 58%), 두려움(관심있다 59%, 관심없다 56%), 적대감(관심있다 34%, 관심없다 38%)은 관심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다. 생성형 AI를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친근감도 높다.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은 72%가 친근감을 느끼지만, 주 1~4일 사용자는 53%, 주 1일 미만 사용자는 42%로 낮아진다.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은 관심과 사용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의심이나 두려움 같은 우려는 집단과 관계없이 비슷하게 나타난다.
인공지능, ‘경제 성장(82%)’과 ‘삶의 질 향상(79%)’에 도움 될 것
‘사생활 침해(78%)’ 우려 긍정 전망만큼 높고, ‘인간 능력 저하’ 우려 3년 새 9%포인트 늘어
생성형 AI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긍정 전망 높지만, 우려는 비슷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나타날 긍정적인 변화 중에서는 ‘AI 기술은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에 동의하는 응답이 82%로 가장 높다. 이어서 ‘AI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79%)’, ‘AI 기술 발전으로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79%)’ 순이다. 세 항목 모두 작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고, 특히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기대는 2023년 72%에서 올해 79%로 꾸준히 높아졌다.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나타난다. ‘AI 기술 발전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커질 것이다’에 동의하는 사람은 78%로,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와 비슷한 수준이다. ‘AI 기술 발전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이다’는 69%, ‘AI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능력은 저하될 것이다’는 62%다. 이 중 인간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는 2023년 53%, 2024년 52%에서 작년 59%, 올해 62%로 2년 연속 늘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023년 43%에서 올해 33%로 줄었다.
연령별로는 18-29세가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 모두에 높은 공감을 보인다. 18-29세의 86%가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답해 연령대 중 가장 높고, 사생활 침해(83%)와 인간 능력 저하(65%)에 대한 우려도 높은 편이다. 빈부격차 우려는 40대(77%)와 60대(75%)에서 높은 반면, 70세 이상은 56%로 연령대 중 가장 낮다. 학력에 따라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에 다소 차이가 있지만 고졸 이하에서도 10명 중 7명 이상이 인류 혜택(74%)과 삶의 질 향상(73%)에 동의한다.
생성형 AI를 자주 쓰는 사람일수록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주 5일 이상 사용자 90%, 주 1~4일 사용자 83%, 주 1일 미만 사용자 74%로 사용 빈도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반면 사생활 침해 우려는 주 5일 이상 사용자 81%, 주 1~4일 79%, 주 1일 미만 76%로 사용 빈도와 관계없이 비슷하다. 인공지능을 자주 쓰는 사람은 기대가 더 크지만,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는 사용 정도와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한 문제 대처 준비 ‘잘하지 못하고 있다’ 49%, 4년째 미흡 평가 우세
AI 기본법 시행 이후에도 평가는 작년과 비슷
18-29세 ‘준비 미흡’ 59%로 작년보다 10%포인트 늘어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생길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가 대처할 준비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9%로 ‘잘 하고 있다(24%)’의 두 배에 달한다. 판단을 유보한 ‘모르겠다’는 27%다. 준비가 미흡하다는 평가는 2023년 57%, 2024년 60%에서 작년 50%로 줄었지만,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머물며 4년째 우세하다. 올해 1월 「인공지능 기본법」이 시행 되며 AI 안전과 신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시행 이후 처음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대처 준비에 대한 평가는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
준비가 미흡하다는 평가는 인공지능을 가장 가까이에서 쓰는 집단에서 더 높다. 18-29세는 59%가 준비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연령대 중 가장 높으며, 작년(49%)보다 10%포인트 늘었다. 앞서 18-29세에서 의심스러움, 두려움 같은 감정이 작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과 같은 흐름이다. 학력별로는 대재 이상(53%)이 고졸 이하(45%)보다 미흡하다는 평가가 많고, 생성형 AI를 주 5일 이상 사용하는 사람도 절반 이상 준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체감은 조사 이래 가장 높고, 생성형 AI는 10명 중 8~9명이 사용하는 일상의 도구가 되었다. 인공지능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의심스러움과 인간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고, 문제에 대처할 준비가 충분하다고 보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그친다.
정부는 올해 안에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AI 서비스 ‘모두의 AI’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사업자로 선정된 SKT, KT, 카카오 컨소시엄이 10월 중 비공개 시범 서비스를 거쳐 12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생성형 AI 이용자가 더 늘어날 것에 대비해 개인정보 보호와 결과물의 신뢰성 확보, 활용 격차 해소처럼 확산에 따른 문제에 대비하는 일도 함께 중요해질 것이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6년 7월 기준 전국 97만여 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2026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 응답율: 조사요청 64,548명, 조사참여 1,636명, 조사완료 1,000명 (요청대비 1.5%, 참여대비 61.1%)
- 조사일시: 2026년 8월 7일 ∼ 8월 10일
-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