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관심도 및 영향력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79%), 기술 발전 체감하고 있어(78%)
인공지능에 관심 있으면서 이를 체감하는 사람은 86%
인공지능은 세대, 학력에 따른 전유물 아냐…4·50대의 관심 및 체감도 증가

이번 조사에서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은 79%,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는 사람은 78%로 높다. 인공지능 관심도는 작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세대, 학력 등에 따른 차이 없이 7-80%를 상회하는 대다수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년 대비 30대와 50대, 고졸 이하에서 각각 10%포인트, 11%포인트, 10%포인트 증가했다. 2023년 당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세대와 학력에서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78%로, 2020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모습니다. 처음 조사를 시작했을 때의 체감도는 64%, 4년 후 체감도는 78%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 10명 중 8-9명은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86%). 관심도가 높은 사람은 인공지능에 관한 이상적인 상상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는 사람 중 절반(50%)도 기술 발전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인공지능 체감도 역시 모든 세대와 학력에서 7-80% 이상으로 높다. 특히 4·50대와 고졸이하에서 작년 대비 각각 10%포인트, 11%포인트, 12%포인트 증가했다.

정리하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특정 세대, 학력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를 아우르는 관심 주제이자 기술인 것이다.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50%,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46%
‘우리 사회’에는 ‘긍정적인 영향’, 66%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이 과반인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나의 삶과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지 확인했다.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50%,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46%로 엇갈린다. 절반 정도는 나의 삶에 긍정적이나 절반 정도는 아직 명확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인식이다. 다만, 작년 대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11%포인트 증가해 인공지능이 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면,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은 66%로 작년에 이어 60%를 상회하고 작년 대비 5%p 증가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는 27%,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7%로 긍정적인 입장이 우세하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고,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나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데 과반이 동의한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 중 59%는 ‘나의 삶에’, 74%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 중 60%는 ‘나의 삶’에, 73%는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고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특히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더 공감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감정과 변화 예상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련해 ‘호기심(83%)’, ‘기대감(82%)’이 커
‘의심스러움’과 ‘두려움’은 과반…기대감과 우려 혼재해 있어

인공지능이 나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데 절반 이상이 동의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작년에 이어 83%가 ‘호기심’을, 82%가 ‘기대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상당히 다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서 지적 호기심과 기대감이 큰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6명 정도는 ‘의심스러움(61%)’과 ‘두려움(61%)’을 느낀다고 답했다.

정리하면, 인공지능이 현재 나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인 인식과 부정적인 인식이 혼재해 있다. 지난 2023년 11월 경제활동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이 향후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을 물은 결과 7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지난 2023년 4월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볼 때 줄어드는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 일자리보다 많을 것이라는 응답이 80%이다. 물론 직업군에 따라 인공지능과 인간 중 누가 이를 잘해낼 것인지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으나, 인공지능이 인간을 그리고 나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인식이 두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공지능은 개인정보, 저작권 침해와 같은 이슈를 내포하고 있어 일부 기술에 대해서는 완전한 신뢰가 어렵다는 점이 의심스러운 감정으로 이어진다.

한편, 인공지능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은 45%,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은 36%로 다른 감정 대비 낮은 편이다. 다만,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은 작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호기심 혹은 인색함을 넘어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세대 간 감정의 차이를 보이는 지점이 있다. 60세 이상은 인공지능 발전으로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65%를 상회한다. 동시에 다른 세대 대비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과반으로 높다. 고령층은 인공지능에 관해 두려움과 친근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60세 이상은 젊은 세대와 견주었을 때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정도가 크게 뒤지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점차 들어오면서, 기대하는 바와 우려스러운 감정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인공지능의 빛과 그림자,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긍·부정 변화에 모두 공감
기술 발전으로 인류에 혜택을 주지만, 사생활 침해 우려도 있어

10명 중 8명은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앞서 살펴봤듯이 사람들은 기대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함께 내비친다. 이를 투영하듯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양쪽 의견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 중에서 ‘AI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에 공감하는 응답이 78%로 가장 높다. 이어서 ‘AI 기술 발전으로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75%)’, ‘AI 기술은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74%)’라고 답했다. 2020년 첫 조사 대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응답이 9~11%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인류와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압도적이다.

부정적인 변화 중에서는 ‘AI 기술 발전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커질 것이다’에 동의하는 사람이 71%로 가장 높다. 이어서 ‘AI 기술 발전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이다(64%)’, ‘AI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능력은 저하될 것이다(52%)’라고 답했다. 대다수가 사생활 침해, 빈부격차, 인간 능력 저하를 우려하는데 특히 사생활 침해 문제를 가장 걱정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한 빛과 그림자 즉 음영이 존재하고 있음에 모두 공감한다. 사생활 침해와 같은 걱정스러움이 여전히 존재하나 인류와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 대처 준비는 잘하고 있나? ‘그렇지 않다, 60%’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고, 기술 발전으로 기대하는 바와 우려하는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문제 발생 대처를 얼마나 잘하고 있을까. 10명 중 6명은 ‘준비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다. 작년 대비 준비가 미흡하다는 인식이 3%포인트 증가했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 20%, ‘모르겠다’ 21%로 미흡한 준비를 우려하는 응답이 가장 높다.

작년에 이어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모든 세대에서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만큼, 다양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충분히 예방 및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을 세울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제도적인 보안책도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5월 기준 약 93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42,058명, 조사참여 1,433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4%, 참여대비 69.8%)
  • 조사일시: 2024년 6월 27일 ~ 7월 1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