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소수자인식조사] 성소수자에 대한 나, 그리고 우리 사회의 포용 수준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더 많으나, 20대 여성과 성소수자 지인이 있는 사람들은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향후 성소수자 문제의 사회적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성소수자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사람이 여전히 더 많으나, 20대 여성과 성소수자 지인이 있는 사람들은 포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우세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대한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되어 있으며, 향후 성소수자 문제의 사회적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
10명 중 8명이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수준을 보통 이하라고 평가하며, 다른 나라에 비해서도 낮다는 인식이 주를 이룬다. 양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한 개인과 가정의 노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나, 입법부·사법부·행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공적 영역에서의 노력은 부족하다는 인식이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회의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은 1년 전 대비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2·30대와 40대 이상 간 온도차이도 확인된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직장 내 여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데, 3명 중 1명은 가정 내 여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으나, 세대와 성별 간 차이는 뚜렷하다.
정부의 범죄 예방·관리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3년 연속 감소하였다. 10명 중 6명이 우리나라의 범죄가 1년 전보다 늘었다고 인식한 가운데, 폭행·상해 및 살인이 나에게 발생할까봐 염려하는 사람 또한 1년 전보다 증가하였다.
구체적인 동기 없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흉기난동에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밤에 혼자 길을 걸을 때,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걸을 때 위험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남성과 여성 중 누가 범죄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할까?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보육·교육·종교 관련 직업 종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또한, 트랜스젠더가 성전환수술 후 전환한 성별의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허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하지만, 전환한 성별의 스포츠 종목에 출전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절반 이상이 우리 사회가 성소수자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보았으나, '우리 사회는 성소수자를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증가했다. 동성결혼 법제화에는 과반 이상이 반대하나, 동성 커플의 자녀 입양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1년 전보다 다소 부정적으로 변하였고, 연령이나 성별, 종교에 따른 차이도 확인되었다. 직장 동료와 친구의 커밍아웃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반면, 부모님과 배우자 등 가까운 가족의 커밍아웃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였다.
서울퀴어문화축제(SQCF) 및 서울퀴어퍼레이드 진행을 앞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광장 사용을 둘러싼 갈등과 대립이 이어졌다. 서울퀴어문화축제를 앞두고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퀴어축제 개최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인되었다.
한국사회의 젠더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이 여전히 우세하며, 향후 개선 전망도 밝지 않았다. 우리 사회 양성평등 수준이 낮다는 의견이 우세하나, 이를 개선하려는 제도적 뒷받침은 부족하다고 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