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정치 양극화, 선거제도가 문제인가?
정치갈등이 문제로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양당체제의 강화, 네거티브 정치와 팬덤정치 등이 맞물려 갈등의 정도가 격화되었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제도 개혁이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정치갈등이 문제로 제기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에는 양당체제의 강화, 네거티브 정치와 팬덤정치 등이 맞물려 갈등의 정도가 격화되었다. 내년 22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선거제도 개혁이 이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 총선에서 180석 의석을 확보하며 20년 장기집권론의 꿈을 키웠으나, 불과 2년만에 대통령선거에서 정권을 내 주었고 지방선거에서 12:5의 큰 패배를 맛보았다. 최근의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2년 만의 급격한 민심 변동 과정을 추적해보았다.
서울특별시는 국민의힘,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했으나, 기초자치단체장 투표에서는 뚜렷한 분할투표가 확인되었다. 한편,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지선에서도 부동산 가격에 따라 투표율 및 득표율에 차이가 있었다.
이번 제8회 지선 투표율은 50.9%를 기록했다. 석달 전 치러진 대선과 비교하면 투표율이 26.2%포인트나 하락하였다. 분석 결과,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득표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투표율이 낮은 것이 확인되었다.
2021년 4월 7일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 제8회 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지방선거까지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선거 여론조사 및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민심 변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현재의 여론이 한국정치사회에 미칠 함의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번 호는 KBS·한국리서치가 서울과 부산에서 3월8-9일까지 실시한 보궐선거 여론조사 데이터를 중심으로 “여론으로 본 단일화 변수와 더불어민주당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