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뉴시스) 광주·수도권·대구 확산 속 '깜깜이' 12%…"가을 유행 클수도"
조사 일시: 2020년 6월 19일 ~ 2020년 6월 22일
표본: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코로나19 10차 인식조사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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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2020년 7월 3일
원문 링크:
https://newsis.com/view/?id=NISX20200703_0001083382

광주·수도권·대구 확산 속 '깜깜이' 12%…"가을 유행 클수도"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광주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 사무실을 거쳐 여행 모임·교회·요양시설로,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주민 감염은 헬스장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여기에 서울 강남구 금융회사와 대구 연기학원 등에서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전수 검사에 나섰다. 최근 2주 사이 최초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은 79명으로 80명에 다가섰고 전체 확진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2% 가까이 치솟았다.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장기전에서 반복될 유행이 가을이면 그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며 밀폐·밀집·밀접한 환경에선 '나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0시 이후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확진 환자는 661명으로 하루 평균 47.2명이다. 이 기간 지역사회 감염은 439명(하루평균 31.4명), 해외 유입 222명(하루평균 15.8명)이다. 이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현재 조사 중인 환자는 7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2.0%(소수점 둘째자리까지 11.95%)다. 이는 2주간 환자들의 감염 경로를 공개하기 시작한 4월6일 이후 환자 수와 비율 모두 최고치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환자 582명 중엔 지역 집단 발병이 289명으로 43.7%, 해외 유입이 223명으로 33.7%를 차지했다. 선행 확진자 접촉 61명(9.2%), 병원 및 요양병원 등 8명(1.2%), 해외 입국 확진자 접촉 1명(0.2%) 등이다. 3일은 0시 기준 하루 신규 지역사회 내 확진 환자 52명은 5월6일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후 다섯번째로 50명을 초과한(5월28일 68명, 29일 55명, 6월7일 53명, 6월18일 51명) 날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광주 광륵사 관련, 전날 낮 12시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돼 총 5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한울요양원 관련 4명, 금영빌딩 관련 2명, 광주사랑교회 관련 접촉자 2명 등이다. 이로써 광륵사 집단 감염은 ▲광륵사(6월27일) 관련 12명 ▲금양빌딩 오피스텔(6월27일) 17명(방문자 10명, 가족 등 7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6월30일) 5명(가족 4명, 동행자 1명) ▲광주사랑교회(6월30일) 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6월30일) 3명(입소자) ▲한울요양원(7월1일) 5명(입소자 2명, 요양보호사 등 3명) 등이다.(감염 구분 괄호 안은 지표환자 확진일). 방역당국은 이번 광주에서의 유행은 사찰인 광륵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감염이 오피스텔 사무실로 이어져 이곳 방문판매업체 방문자를 중심으로 곳곳에 확산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중략]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한 상태로 밀접한 접촉을 하는 이른바 '3밀' 환경이라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방역당국은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한국리서치가 시행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국내 확산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면서도 정작 본인이 감염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13%만이 위험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정 본부장은 "코로나 심각성을 나와 가족이 감염될 수 있는 나의 일로 인식하기보다는 사회적인 유행현상으로 생각하해 자칫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방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특성이 무증상 또는 경증시기에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의심하거나 조기 진단하기도 어렵고 또 불특정한 다수가 모이는 그런 경우에는 어디든지 위험이 있다고 생각을 해야된다"며 "이번 주말에는 나도 감염될 수 있고 내가 무증상 상태에서 가족이나 동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거리두기와 개인방역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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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한국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