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성평등] 사람들은 왜 임산부배려석에 앉을까?
[윤나현 성평등 교육활동가] (전략) 하지만 이내 “임산부 배려석에 임산부가 아닌 사람이 앉은 걸 본 적이 있어요”라고 말하는 아이가 나온다. 그러면 “맞아! 맞아! 나도 봤어!”하며 동그란 눈으로 일제히 선생님을 쳐다본다. 아이들의 목격담에는 일리가 있다. 2019년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비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것을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조사자의 50%가 넘었다. 그리고 응답자의 31%가 ‘임신 중이 아닌데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2020년 서울도시철도 고객센터가 접수한 민원 중 임산부 배려석과 관련한 민원은 월평균 73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2009년 9월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내버스에 도입했고 4년 뒤 서울도시철도에 도입된 이후 국내 도시철도로 확산됐다. 하지만 10년이 넘은 정책임에도 임산부 배려석을 둘러싼 갈등은 진행형이다. 무엇이 문제일 걸까. 사람들의 이기심? 혹은 공감대 부족? 혹은 실효성 부족일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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