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확진자도 피해갈 수 없는 ‘코로나블루'···어떻게 회복할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집밖에 나가지 못하고 ‘셀프 격리’된 사람들 중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한 포털사이트의 신조어 사전에는 이같은 감정의 실체가 ‘코로나우울증(코로나블루)’이란 이름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코로나우울증은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마포구정신보건센터 관계자는 “격리자들은 본인도 피해자이지만 타인을 전염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김상욱 샘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은 “최근 상담 시에 마스크 알러지에 대한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나 마스크 갑갑증(공황)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두문불출하고 집안에만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더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단순한 불안이나 공포를 넘어 노이로제(신경증) 수준까지 심각하게 발전한 것”이라며 “이는 정신적 질환의 발병이므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략]
코로나19에 대한 상황 인식도 점차 비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의 코로나19 인식조사에 따르면 3차조사(3월13일~16일)에서 응답자의 47%가 ‘5~6월’을 종식 시점으로 꼽았던 데 반해 4차조사(3월27일~30일)에서는 36%로 떨어졌다. 반면 ‘7~8월’은 24%에서 27%로, ‘9~10월’은 6%에서 14%로 상승했다. 예상 종식 시점이 점차 늦춰지고 있고,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도 6%에서 10%로 올랐다.
김상욱 원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정책이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너무 오래 끌고 있다. 국면전환이 필요해 보인다”며 조심스럽게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외출을 자제하고 만남을 줄이며 셀프 격리에 참여한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가고 있어 국민들이 답답함을 호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선 코로나 관련 뉴스에 지나치게 몰입하지 않는 등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른바 '불안 자극 조절하기'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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