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세대교화 권위주의, 단체·헌신강요 넘어서야
[원불교신문 민소연 기자] (전략) 종교계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먼저 종교계는 20대의 변화를 헤아리지 못했고, 교화의 우선순위에 있어 20대가 밀려나 있었음을 인정하며 뼈아픈 반성 중이다. 학생운동이나 종교동아리 등과 맞물려 호황을 이루던 과거에 매여 지나친 낙관론을 펼쳤다는 것이다. 20대 교화가 ‘아래로부터의 일’이라고 치부해 온 면도 있다. 교단 전체와 최상부가 먼저 고민해야 할 일을 개교당, 교무 개개인의 역량에만 맡겼다는 반성이다. 또한 ‘가난하며 불안정하고 손이 많이 가는 20대 교화는 끝없는 투자가 되어야 하며, 결실을 맺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 대부분의 속내다. 이 결과, 종교가 있다는 20대는 10명 중 2명이라는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20대 교화에 종교계 전반이 고전 중이지만, 불교가 더 심각한 편이다. 2021년 국민이 믿는 종교는 개신교 20%, 불교 17%, 천주교 11%였으나, 20대만으로 좁히자 순위가 바뀐다. 개신교가 15%, 천주교가 13%에 비해 20대 불교 신자는 8%에 그친 것이다(한국리서치). 이 배경을 김응철 교수(중앙승가대)는 “산업화 이후 도심 포교를 등한시한 결과”라고 짚었다. 즉, 청소년 시기에 종교를 많이 접해야 신도로 유입되는데, 사찰이 도심과 멀어 청소년 포교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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