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서의 도쿄시선] 자리가 하나라면, 할머니와 아이 중 누가 앉을까
[송원서 일본 슈메이대학교 교수] (전략) 내가 그 엄마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아마 내 어머니에게 먼저 자리를 권했을 것이다. 아이도 피곤하겠지만, 나이 든 어머니가 오래 서 있는 모습은 마음에 걸렸을 터다. 딸의 머리를 계속 받쳐주기 전에 어머니의 짐부터 살폈을 것 같다.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라고 배워온 내게는 익숙한 판단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적지는 않은 모양이다. 한국리서치가 2025년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74%가 교통약자석은 노인에게 우선권이 있는 좌석이라고 생각했다. 다만 교통약자석에 관한 인식을 모든 가족의 좌석 배분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나이만으로는 보이지 않는 몸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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