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콘크리트 무당층'… 외면할수록 짙어지는 정치의 위기
[홍영림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전문기자] (전략) 민주당은 대통령이 추석 직전에 가졌던 기자회견을 두고 내야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명절마다 꺼내드는 레퍼토리처럼 여야는 ‘민심은 우리 편’이라는 외침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연휴에 대체 누구의 이야기를 들었다는 것일까. 정치인들이 명절에 듣는 민심은 지지자와 측근들의 목소리에 편중되기 일쑤다. 애초에 치우친 표본이다.
그 표본마저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서 3년 새 ‘추석에 따로 사는 가족을 만나겠다’는 응답이 73%에서 63%로 줄었다. ‘차례나 제사를 지내겠다’도 43%에서 30%로 급감했다. 더구나 전국 세 가구 중 한 가구(804만)가 1인 가구인 시대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정치를 논하던 ‘명절 밥상’은 더 이상 민심의 풍향계가 되지 못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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