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래의 세대읽기] ‘한ㆍ중ㆍ일’ 싫지만 여행가는 이유
[브라보마이라이프 윤나래 기자] (전략) 최근 한중일 인식 변화는 ‘좋아졌다’보다 분야별로 ‘쪼개졌다’에 가깝다. 과거에는 한 나라에 대한 감정이 비교적 단일하게 움직였다. 일본이라면 과거사, 중국이라면 공산당과 저가 이미지, 한국이라면 한류와 분단 이미지가 먼저 떠올랐다. 이제는 같은 나라 안에서도 판단 기준이 나뉜다.
한국리서치의 2026년 대중인식조사는 이 변화를 잘 보여준다. 중국 공산당 호감도는 16.8도에 그쳤다. 중국 사람, 제품, 문화콘텐츠, 기업도 모두 50도 미만이었다. 반면 중국 자연경관은 51.1도, 전통문화·역사유산은 47.7도, 음식은 45.7도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18~29세는 중국 음식 호감도가 55.2도로 전 세대 중 가장 높았다. 중국이라는 국가에 대한 반감과 중국 음식·전통문화·여행 이미지에 관한 호감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다.
일본을 향한 인식도 비슷하다. 한국리서치의 2025년 대일인식조사에서는 ‘일본의 과거사 사과는 불충분하지만 우호관계는 필요하다’는 양면적 태도가 55%로 가장 많았다. 사과가 충분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경제·안보·문화 차원에서 협력은 필요하다고 보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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