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1년 반, 휘청대는 국운 바로세울 시간 [아침햇발]
[한겨레 손원제 기자] (전략) 대한민국은 단단하고 당당한 나라, 매력적인 국가로 상승하고 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국뽕’ 과열이 우려됐을 정도다. 2021년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을 선진국으로 공인했다. 1964년 기구 창설 이래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사례다. 세계사적 성취다.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는 케이(K)-방역은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비티에스와 블랙핑크,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이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소프트 파워(연성권력)도 약진했다. 언론자유를 필두로 하는 민주주의 지수도 최상위 선진국 수준을 기록했다. 국가에 대한 국민 자부심도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 말인 지난해 2월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나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국민 비율이 76%에 이르렀다. 그랬던 국민 자부심이 불과 1년 반 만에 주저앉고 있다. 한국리서치의 지난 9월 조사에선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응답은 58%로 쪼그라들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고 싶다’(57%), ‘대한민국 사회에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57%)는 응답도 각각 8%포인트, 15%포인트 꺾였다. 아마 지금은 더 줄었을 것이다.(후략)
기사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