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도련님, 아가씨?
[여성신문 서정순 기자] (전략) 실제 여론은 어떨까.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연구팀이 2019년 8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 조사(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 표집오차 ±3.1%p)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 62%는 가족 호칭이 성별 비대칭적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현재 호칭에 가부장 문화가 반영되어 있다”는 항목에 대한 동의 정도는 72%에 달했다.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대목은 역시 ‘도련님/서방님/아가씨’ 대 ‘처남/처제’의 대비(72%)였다. 이어 아내의 부모는 ‘장인/장모’로, 남편의 부모는 ‘아버님/어머님’으로 부르는 격식의 차이(53%)가 뒤를 이었다.
특이한 점은 세대와 성별에 따른 온도 차다. 2030 여성의 공감도는 80%를 상회했으나, 20대 남성의 경우 가족 호칭의 성별 비대칭성이나 가부장 문화 반영에 대한 동의 정도가 60대 이상 남성보다도 낮게 나타났다. 변화된 호칭이 가족 내에 자리 잡기까지 남녀 간 인식 차이가 커다란 장애물임을 보여준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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