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칼럼] 우리만의 애순이를 떠올리며
[주영은 공모 칼럼니스트] 드라마는 이 복잡한 관계를 아름다운 휴먼 스토리로 풀어냈지만, 바로 이 지점에서 한국 사회의 여러 폐단이 발생하기도 한다. 부모의 과한 욕심과 왜곡된 애정이 자녀를 옭아매는 이야기를 조금 더하면, 드라마는 미스터리나 스릴러로 장르가 바뀔 수도 있다. 어쩌면 더 현실적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극 중에서 부모의 사랑을 ‘짝사랑’이라고 표현한 대목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2023년도 한국리서치의 가족 인식 조사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 자녀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비율은 65%로 높은 반면, 자신과 부모의 관계에 만족한다고 답한 사람은 53%에 그쳤다. 만족도가 곧 애정의 크기를 의미하진 않겠지만, 자식을 향한 부모의 일방적인 애정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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