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2035] MBTI 과몰입
[중앙일보 성지원 기자] (전략) 고작 16개로 나뉜 유형 틀에 70억 인간 군상을 끼워 맞추지 말라는 비판도 익히 알고 있다. 상극처럼 보이는 두 정치인이 같은 유형인 걸 보면 그 지적도 일리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MBTI 유형은 대범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카리스마형 리더라는 ENFJ(정의로운 사회운동가)로 같다. 대선 때부터 웬만한 사안마다 의견이 갈린 두 사람을 취재하다 보니 같은 유형인 게 의문이 간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당·정 상황을 겨냥해 페이스북에 ‘그건 니 생각이고’란 제목의 노래를 올렸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10~13일에 걸쳐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MBTI 검사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35%)은 신뢰한다고 답한 비율(36%)과 비등했다. 특이한 건 20대에서만 MBTI 검사를 신뢰한다는 비율이 52%로 과반이 넘었다는 점이다. MBTI 과몰입이 세대적 특성일 수도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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