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기일보) “난 젊어서 괜찮아”…‘코로나19 감염 불감증’ 걸린 청춘, 가족 위협한다
조사 일시: 2020년 4월 24일 ~ 2020년 4월 27일
표본: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코로나19 6차 인식조사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5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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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일: 2020년 5월 12일
원문 링크: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3040

“난 젊어서 괜찮아”…‘코로나19 감염 불감증’ 걸린 청춘, 가족 위협한다


“답답한데 계속 집에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젊은 사람은 걸려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별로 걱정 안합니다.”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가 최근 20대를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가운데 젊음을 과신하며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등 ‘감염 불감증’에 걸린 젊은층이 가족ㆍ지인을 감염시켜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12일 경기지역 곳곳에서는 감염 위험에 아랑곳하지 않는 젊은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수원의 한 대학교 근처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대학생들이 무리지어 PC방ㆍ코인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로 들어갔다. 과제를 하고자 카페ㆍ스터디룸 등을 찾은 이들도 마스크 없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대화를 나눴다.

해가 저물자 또 다른 대학교 인근 번화가는 피 끓는 청춘으로 북적였다. 삼삼오오 모여 걷는 수많은 젊은이들 중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였다. 대학생 J씨(24)는 “코로나 사태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답답해서 밖으로 나왔다”며 “어차피 젊은 사람은 걸려도 안 죽지 않느냐”고 말했다. 지난 11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환자가 젊고 건강할수록 바이러스 전파력은 크고 증상은 매우 약하게 앓는 탓에 검사를 받지 않거나 진단이 늦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젊은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높은 활동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한 것이다.

(...) 그럼에도 대다수의 젊은이들은 건강을 과신하며 코로나19가 무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젊은층의 안일함은 지난 6일 한국리서치가 발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자제했다’는 항목에 60세 이상은 97%가 자제했다고 한 반면, 18~29세는 90%만 자제했다고 응답했다. 또 ‘지인과의 모임 등을 취소했다’는 항목에 60세 이상은 99%가 그렇다고 답한 데 반해 18~29세는 85%만 그렇다고 응답하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은 세대의 ‘나는 괜찮다’는 안일함이 가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질병 감수성(위기인식)을 높이기 위해 중앙ㆍ지자체 차원에서 보다 공격적인 홍보 및 정보 전달로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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