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신동아) 외로움 관리산업 전성시대
조사 일시: 2018년 4월 18일 ~ 2018년 4월 20일
표본: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한국인의 외로움 인식 보고서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1770
관련 기사: (신동아) 외로움 관리산업 전성시대
보도일: 2018년 9월 9일
원문 링크:
https://shindonga.donga.com/3/all/13/1450466/1


외로움 관리산업 전성시대


[ ... ] 그러나 1인가구 증가에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리서치에서 4월 18~20일 19세 이상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77%가 지난 한 달간 외로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7%는 ‘거의 항상’, 19%는 ‘자주’, 51%는 ‘가끔’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1인가구는 외로움을 느낀 비율이 더욱 높았다. 응답자 중 10%만 ‘외로움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고, 41%는 외로움을 ‘거의 항상’(11%) 또는 자주(30%)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젊을수록 외로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았다. 20대 응답자의 40%는 항상(7%) 또는 자주(33%)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30대(29%), 40대(24%), 50대(20%), 60대(17%)가 뒤를 이었다. 정한울 한국리서치 여론분석전문위원은 이에 대해 “이번 조사 결과 외로움은 근심, 무력감, 짜증, 분노 등을 수반해 행복감을 낮추고 결과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고 고독사 문제도 심각한 만큼 더 늦기 전에 외로움 실태를 조사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 초 세계 최초로 외로움 담당 장관(Minister for Loneliness)을 임명해 화제를 모은 영국은 실제로 이 수순을 밟아나가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영국 정부가 4월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다. 영국 16세 이상 인구 1만2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5%는 외로움을 거의(hardly ever) 또는 전혀(never)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항상(always) 또는 자주(often)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두 조사 결과를 단순 비교할 경우 우리나라 국민의 외로움 정도가 이 문제에 국가적 대응을 시작한 영국에 비해 훨씬 심각한 셈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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