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혐오, 국가는 제3자가 아니다
(몽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 (전략) ‘주민들이 이렇게 반대할지 몰랐다’ 이슬람 사원 건립을 추진해왔던 이들의 당혹감은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경북대 소속의 유학생과 연구원, 가족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이슬람 교인들은 이미 해당 지역에서 7년여간 주민들과 함께 살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역주민과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 그리고 초등학생들이 같이 공존하는’ 주택가라는 이유로 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입장은 공존의 공간에서 무슬림을 쉽게 제외시킨다. 무슬림을 한국 사회의 동료 시민이자 권리의 주체로 여기지 않고, 외부에서 유입된 불온한 집단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2020년 한국리서치의 종교 인식 조사에서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와 함께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를 물었을 때, 이슬람교에 대한 호감도는 한국 사회 4대 종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게다가 전체 응답자의 72%가 매우 낮은 호감도를 보였다. 무슬림을 일상적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후략)
기사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