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간조선) 동시다발 악재로 추락하는 지지율의 실체
조사 일시: 2020년 6월 19일 ~ 2020년 6월 22일
표본: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2020년 6월 3주차 정기조사 -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5823
관련 기사: (주간조선) 동시다발 악재로 추락하는 문재인 지지율의 실체
보도일: 2020년 6월 26일
원문 링크: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614100004

동시다발 악재로 추락하는 지지율의 실체


/ 홍영림·여론조사전문기자

4월 총선 이후 70%대까지 치솟았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최근 50%대 초·중반으로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55%였다. 지난 5월 초 조사의 71%에 비해 한 달 반 만에 16%포인트 하락했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한국리서치 조사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셋째 주 63%에서 6월 셋째 주에는 53%로 하락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5월 셋째 주 62.3%에서 6월 셋째 주에 53.4%로 떨어졌고 4주 연속 하락세가 멈추지 않았다.

갤럽 등 조사 회사 측은 “지난 6월 16일 북한의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대남 비난 담화 등 대북 관계 악화가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 대통령 임기 초반에 지지율 고공행진의 ‘효자’ 노릇을 하던 북한 변수가 오히려 국정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 셈이다. 갤럽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한다’는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북한과의 관계’(29%)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보다 더 많이 꼽았다. ‘북핵·안보’(8%)도 문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 3위에 올랐다. 얼마 전인 6월 첫째 주 갤럽 조사에선 문 대통령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 중 ‘북한과의 관계’가 4%에 불과했고 ‘북핵·안보’는 아예 순위에 없었다.

한편 한국리서치 조사에선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으로 측정한 ‘국정 방향 공감도’ 항목이 있었다. 6월 셋째 주에 실시한 이 조사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가 45%로 5월 초 조사의 54%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다. 정부·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국정 방향에 공감하는 국민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조만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도 지금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략]

현재 각 분야의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다. 한국리서치가 12개 분야의 정책을 평가한 조사(6월 19~22일)에선 보건·의료(77%), 복지·분배(57%), 사회 안전(56%), 환경(53%) 등 4개 분야만 긍정 평가가 50% 이상을 기록했다. 에너지(45%), 교육(43%), 외교(40%), 여성(35%), 일자리·고용(35%), 대북(30%) 등의 정책에서는 긍정 평가가 30~40%대에 그쳤다. 저출산·고령화(26%)와 주거·부동산(25%)이 최하위였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대통령 지지율이 영원히 높을 수는 없다”며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대통령과 여당에 대한 평가가 냉정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배 소장은 “총선 압승으로 이제는 ‘발목 잡는 야당’이라며 야당에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며 “글로벌 경기침체를 어떻게 헤쳐나갈지는 문 대통령과 여당에 달렸다”고 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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