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0.78' 한국인 절멸 수준인데...'출산 캠페인'은 어디에도 없다
[펜앤드마이크 박준규 기자] (전략) 2021년 한국리서치의 정기조사에 따르면 '나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명제에 대해 한국인의 74%가 동의했고, 22%만이 동의하지 않았다. 이 수치로만 보면 조사 결과의 심각성이 드러나지 않지만 출산의 주체인 젊은 여성들의 동의·비동의 비율로 들어가면 문제가 달라진다. 이 조사에서 '나의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데 비동의한 20대 여성은 62%에 달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라고 대답한 여성은 30% 뿐이었다. 30대 여성 역시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은 비율은 38%로 비교적 높았다. 반대로 40대 여성부터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50대 여성의 경우엔 85%에 달했고, 60세 이상의 여성도 84%가 여성이 자녀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한국의 젊은 여성들은 왜 이런 생각을 갖게 됐을까. 이는 여러 원인의 복합물인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10월 경부터 시작된 문화계 성추문 폭로 사건에서부터 시작된 '미투 운동'은 그동안 은폐됐던 성폭력 문제를 양지로 꺼내는 성과도 거뒀지만, 한국 여성의 한국 남성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 여성들의 담론에서 '한남충(한국남자+벌레)' 등이 유행했는데, 사회 지배적 담론이 인간의 사고·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젊은 여성들이 이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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