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역사, 여행은 여행”…MZ세대 일본관은 이미 ‘투 트랙’ [MZ세대 ‘일본 셔틀 여행’ 바람]
[중앙일보 김홍준, 윤혜인 기자] (전략) 일본에서 한국 2030의 ‘활보’는 문화적 친숙함에서 비롯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말이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2030세대는 1998년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J팝과 애니메이션·게임 등으로 이미 교감을 이룬 세대”라고 말했다. 그래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도 높다는 평가다. 한국리서치의 4월 조사에 따르면, 20대와 30대 36.4%(전 연령대는 34.9%)가 일본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만난 이들은 “문화는 문화, 여행은 여행, 역사는 역사 아닌가”라고 기자에게 직접 말했다. 일본의 문화와 여행은 즐기되, 과거사에 대해서는 냉엄하게 본다는 말이다. 최은미 연구위원은 이를 “사고의 분리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학과 교수는 “역대 정부가 시도한 역사·정치, 문화·경제를 분리하려는 대(對) 일본 투 트랙 전략은 실패했다”며 “하지만 일본을 여행하면서도 과거사에 대해 엄격한 한국의 2030은 외교적 목표인 투 트랙 전략을 이미 일상에서 구현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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