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수-도련님 등 차별적 호칭에 불편한 경험, 여 51% 남 23%
“남편 동생은 ‘형수’라고 부르는데 전 왜 ‘도련님’이라고 해야 하죠? 호칭이 절 불편하게 만드네요.”
“호칭이 너무 어색해서 주어는 아예 빼고 목적어만 얘기해요.”
어느 인터넷 카페에 올라온 가족 호칭에 대한 토로다. 가족 호칭은 한 사회의 규범과 전통, 문화 등을 반영한다. 그러나 시대가 바뀐 만큼 이러한 변화를 반영해 이젠 호칭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 연구팀이 최근 만 19세 이상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바일 웹 조사를 통해 가족 호칭에 대해 물어봤다.
응답자의 62%는 가족 호칭이 변화하는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하고 여전히 성별 비대칭적이라는 문제의식에 대해 공감했다. 또 현재의 가족 호칭에 가부장적 문화가 반영돼 있다는 항목에 대해서도 72%가 동의했다.
성이나 세대 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20,30대의 호칭 비대칭성에 대한 공감도가 80%를 상회해 가장 높았다. 이후 나이가 많을수록 공감대는 낮아진다. 반면 남성은 20,30대와 60대 이상의 경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과반에 못 미쳤다. 오히려 40대에서 56%, 50대에서 5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가족 호칭의 성별 비대칭성이나 호칭 개선 시급성에 대한 동의 정도가 60대 이상 남성보다 낮았다. 결과적으로 호칭 문제를 둘러싼 인식 차는 20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가장 컸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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