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물건을 훔쳐가지 않는 나라 / 박권일
[박권일 사회비평가·<한국의 능력주의> 저자] (전략) 한국 사람들은 소방관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기구와 공직자를 불신한다. 그중에 국회, 검찰, 언론은 최악이어서 난생처음 만난 사람보다 못 믿는다. 회사나 상사의 상벌·평가시스템도 불신한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은 자질과 능력, 업무성과에 따라 보상 격차를 크게 둬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뜬금없게도 ‘근무 태도’, 그러니까 야근을 많이 하는 등의 근면성실을 차등 보상의 최우선 기준으로 놓는다(‘2018 한국 사회 공정성 인식 조사’). 왜일까? 나의 매출 기여는 모호할 수 있지만 내 야근기록은 명확하기 때문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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