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학·병역까지 ‘만 나이’ 적용 추진… 대인관계 호칭정리 복잡해질듯
[문화일보 김성훈·최지영·김도연 기자] (전략) 우리나라에서 “너 몇 살이야”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크게 두 가지다. 흔히‘세는 나이’로 대답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만 나이로 계산해 답하기도 한다. 이렇게 법적·사회적 나이 계산법이 통일되지 않아 일상생활에서의 혼란은 물론, 사회복지서비스 등 행정서비스를 받거나, 각종 계약을 체결 또는 해석할 때 문제가 생기고 있다. (중략) ‘나이 셈법’을 통일하자는 주장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는 높은 편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12월 24∼27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7명(71%)이 한국식 나이를 폐지하고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에 찬성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1896년 양력이 도입된 이후로도 지금껏 음력 설을 지내고 있다. 일제가 양력 명절을 강요한 탓에 음력에 대한 한국인의 애착이 강하다고 하는데, 법적 나이가 ‘만 나이’로 통일되더라도 ‘세는 나이’로 형·동생을 정하는 일상의 시간관념까지 바뀔지는 지켜볼 일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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