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거리두기’는 이제 그만…말씀과 친해질 때는 ‘바로 지금’
[가톨릭신문 박효주 기자] (전략) 그리스도인의 삶은 곧 말씀과 함께하는 삶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신자들은 성경을 얼마나 자주 읽고 있을까.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이 2024년 1월 발표한 ‘종교 경전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 신자 중 62%가 평소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데 비해, 천주교 신자는 10명 중 3명꼴인 36%에 그쳤다. 특히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천주교 신자(5%)가 개신교 신자(20%)의 4분의 1에 그쳤다. 읽는 시간에서도 차이는 뚜렷하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2023년 6월 출간한 「2023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를 보면, (미사 또는 예배를 제외하고) 천주교 신자가 일주일에 성경을 읽는 시간은 38.9분, 개신교 신자는 64.4분이었다. 하루 기도 시간이 천주교 신자 25.3분, 개신교 신자 24분으로 거의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성경 읽기만큼은 천주교 신자들의 실천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난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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