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생에 치인다, ㅇㅈ?” 신조어로 본 MZ세대 특징
[신동아 김건희 기자] (전략)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한글을 90도 또는 180도 돌려 표기한 야민정음도 쉽게 볼 수 있다. ‘폭풍 눈물’을 각각 위아래로 뒤집어 옾높 롬곡’이라고 쓰는 식이다. “오늘 댕댕이 아파서 병원 다녀옴. 완전 옾높 롬곡 흘림.” 이 문장을 해석하면 “오늘 멍멍이(강아지)가 아파서 병원 다녀옴. 완전 폭풍 눈물 흘림”이다. 젊은 세대 가운데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10월 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봤다. ‘야민정음을 실제로 사용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20대 응답자 10명 중 6명(62%)이 ‘그렇다’고 답했다. 30대의 야민정음 사용 경험은 34%로 나타났다. 이 조사 결과 40대(57%)와 50대(62%)는 야민정음 같은 한글 변용을 ‘언어폭력’으로 인식하는 반면, 20대(70%)와 30대(48%)는 ‘언어유희’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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