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소수자, 다른 시선: 사회적 약자 인식의 격차 들여다보기
[유하림 메타보이스㈜ 과장] (전략) 소수자 집단별 인구 규모는 200만~300만명 정도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규모보다 대상별 주변 인식 정도 역시 각 집단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성평등가족부(구 여성가족부)의 ‘2024년 국민 다문화수용성 조사’에 따르면, 일반 국민 10명 중 3명가량은 이주민과 배우자·동료·이웃·친구 등 관계가 있다(30.4%)고 응답했으나, 한국리서치의 ‘2025년 성소수자인식조사’에 따를 때, 국민 10명 중 1명 정도(13%)가 가족·친척·친구 등 지인 가운데 성소수자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사회조사’에 따르면 장애인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5명 중 1명 정도(18.0%)로 나타났다. 대상별 개인의 거리감(관계 유지 정도)에서의 차이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한국행정연구원의 2024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을 주변인(이웃·동료·친구·배우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95.7%, 외국인 이민자 및 노동자는 91.2%, 성소수자는 47.1%로 NBS의 조사결과와 달리 장애인에 대한 개인의 포용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를 종합해 미뤄 볼 때, 사회적 소수자 집단별로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다를 것이라 짐작해 볼 수 있다. (후략)
기사 전체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