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탄생할 새 정부를 위하여 [박찬수 칼럼]
[한겨레 박찬수 대기자] (전략)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이런 현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걸 넘어설 수 있는 능력과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 어제치 한겨레 1면에 실린 예측 득표율은 이재명 48.5~50.1%, 김문수 39.1~39.7%, 이준석 9.3~10.3%였다. 이 예측치가 맞을지, 좀 더 격차가 벌어질 수 있을지 우리는 오늘 밤 숨죽이며, 때론 환호하며 지켜볼 것이다.
한국리서치가 최근 공개한 ‘한국 사회 극우의 현주소’에 관한 여론조사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21%가 극우 성향을 가진 것으로 분류됐다. 국민 다섯명 중 한명꼴이다. 예상대로 극우 성향 비율은 70대 이상 고령층(29%)과 20대 청년층(28%)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극좌’로 분류된 응답자가 0.2%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요 몇년 사이 우리 사회에서 극우의 팽창 속도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윤석열은 실재하지도 않는 ‘극좌 반국가세력’과 싸우다 비상계엄을 일으켜 오늘의 선거를 있게 한 셈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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