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인식조사
인공지능 관심도 및 영향력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75%), 기술 발전 체감하고 있어(76%)
인공지능에 관심 있으면서 이를 체감하는 사람은 87%
모든 세대와 학력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 체감해, 특히 18-29세 체감도 소폭 증가
2025년 6월 27일 ~ 30일에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은 75%이다. 인공지능 관심도는 작년 대비 4%포인트 하락했으나, 조사를 시작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4년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대, 학력 등에 따른 차이 없이 대다수가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18-29세는 세대 중 유일하게 인공지능 관심도가 80%를 넘고 작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에 관계 없이 70% 이상이 모두 인공지능에 관심을 보이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관심도가 함께 증가한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76%로, 작년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 약간 감소했으나 여전히 대다수가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다. 2020년 처음 조사를 시작했을 때의 체감도는 64%, 2025년 체감도는 76%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 10명 중 8~9명은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87%). 관심도가 높은 사람은 실제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는 사람 중 56%는 기술 발전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고, 절반이 채 안되는 44%만이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든 세대에서, 그리고 학력과 관계없이 대다수가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체감한다고 답했다. 18-29세는 91%가 체감한다고 답해 세대 중 가장 높고, 체감도는 작년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매우 체감한다’ 응답 기준으로 살펴보면 18-29세 중 40%가 그렇다고 답했고, 30대 28%, 40대 24%, 70세 이상 16%와 비교하면 체감도가 매우 높은 수준이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체감도가 상승한다. 월평균 300만 원 미만 소득자 중 68%가 체감한다고 답했고, 600만 원 이상 소득자는 82%가 그렇다고 답했다.
해가 갈수록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은 그 수를 더해가고 있다. 이는 특정 세대, 학력만의 전유물이 아닌 모두를 아우르는 관심 주제이자 기술인 것이다. 특히 기술 친화적인 세대인 젊은 세대에서 관심도 뿐만 아니라, 실제 체감도 역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경제적 여건에 관계 없이 모두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거나 이를 체감하고 있다. 다만, 소득이 높을수록 관련 기술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52%,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 44%
‘우리 사회’에는 ‘긍정적인 영향’, 70%
내 삶보다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에 더 크게 공감해
대다수는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거나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었다. 인공지능이 ‘나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가 52%로 가장 많고, ‘부정적이다’는 4%에 그친다. 중간 입장인 ‘긍정도, 부정도 아니다’는 44%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2년 전 39%에서 올해 52%로 13%포인트 증가했고,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긍정 인식이 우세하다. 인공지능은 우리 사화에 ‘긍정적이다’ 70%, 중간 입장이 23%,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7%이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인식은 2023년 61%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70%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에 관심 있고, 기술 발전 체감하는 사람은 인공지능이 ‘나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 준다고 인식해
인공지능에 무관심, 기술 발전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 중 절반은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 효과에 동의하고 있어
인공지능이 나와 우리 사회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다만, 개인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사회적 차원에서 인공지능의 효용성과 잠재력에 대해 더 강하게 공감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세부집단별 인식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사람(62%)이나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63%)은 10명 중 6명 정도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같은 집단을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 기준으로 보면 인공지능에 관심 있는 사람 중 78%,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 중 76%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집단에서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내 삶보다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 호의적이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거나(48%), 기술 발전을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51%) 중에서도 절반 정도는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공감한다.
세대, 학력, 가구소득과 무관하게 다수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기술 발전을 체감하고 있으며, 특히 18-29세의 관심과 체감도가 세대 중 가장 높다. 이 연령대에서는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응답이 66%로 중간 입장(28%)을 크게 앞선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긍정 인식도 높았는데, 월평균 600만 원 이상 가구는 57%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300만 원 미만 가구에서는 47%로 상대적으로 낮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긍정 영향에 대해서는 공감도가 높아 집단별 차이가 크지는 않다. 60세 이상에서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에 7~80% 가량이 동의하고, 가구소득이나 학력에 따른 차이 없이 70% 이상이 동의하고 있다.
인공지능의 발전에 대한 감정과 변화 예상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관련해 ‘호기심(82%)’, ‘기대감(79%)’이 커
‘의심스러움’과 ‘두려움’은 과반…기대감과 우려 혼재해 있어
2명 중 1명은 인공지능에 친근함 느껴, 매년 점진적인 상승
인공지능이 나의 삶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매년 강화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인공지능에 관해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82%가 ‘호기심’을, 79%가 ‘기대감’을 느낀다고 답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 이를 긍정적인 감정으로 본다면, 동시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10명 중 6명 정도는 ‘의심스러움(63%)’과 ‘두려움(60%)’을 느낀다고 답했다.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감정을 2023년부터 세 차례 확인한 결과, 호기심이나 기대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주로 느끼고 있고 의심스러움, 두려움과 같은 걱정 섞인 목소리도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다. 인공지능이 현재 나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느끼나, 일부 불안한 감정도 느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인공지능에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은 47%, 적대감을 느끼는 사람은 37%로 다른 감정 대비 낮은 편이다. 다만, 친근감을 느끼는 사람은 2023년 37%에서 올해 10%포인트 증가했다.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지만, 인공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돼 우리 삶에 깊이 관여하게 되면서 기술에 대한 친근함도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 기술 발전 체감 여부에 따라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에는 차이가 나타난다. 관심도가 높거나 발전을 직접 체감하는 사람들은 긍·부정 감정을 포함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에 친화적인 집단일수록 관련 지식과 기술을 접할 기회가 많아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동시에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인식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 친화 정도에 따라 ‘친근감’에서 집단간 차이가 두드러진다.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거나(54%) 발전을 체감하는 사람(50%)은 절반 이상이 친근감을 느낀다고 답한 반면, 인공지능에 관심이 없거나(26%) 기술 발전을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35%) 중에서는 친근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적다.
조사 결과, 18-29세를 인공지능 기술에 가장 친화적인 집단으로 볼 수 있다. 2023년 6월 ~ 2024년 6월 사이 대형언어모델 기반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한 경험이 18-29세에서 68%로 가장 많다. 이어서 30대는 48%, 40대 41%였으며 50세 이상에서는 10명 중 1~2명에 불과하다. 18-29세는 인공지능 사용 경험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관심도, 체감도가 가장 높은 세대로, 인공지능 친화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에 대한 긍·부정적인 감정을 다양하게 느끼고 있으나,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46%로 다른 세대보다 낮다. 30세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고, 50대와 70세 이상은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즉, 18-29세는 인공지능을 추상적으로 상상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활용하는 고관여층으로서, 다른 세대에 비해 두려움을 상대적으로 덜 느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은 ‘삶의 질 향상’, ‘경제 성장’에 도움 줄 것
‘사생활 침해’, ‘빈부격차’, ‘인간 능력 저하’ 문제 우려…1년 전보다 불안의 목소리 커져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내 삶과 우리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믿으며, 기술 발전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드러낸다. 동시에 두려움이나 불안한 감정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보여주듯, 사람들은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인한 긍정적인 변화와 부정적인 변화에 모두 공감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 중에서 ‘AI 기술은 우리나라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다’에 동의하는 응답이 81%로 가장 높다. 인공지능 기술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작년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이어서 ‘AI 기술 발전은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다(78%)’, ‘AI 기술 발전으로 삶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76%)’ 순으로 높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네 차례 조사를 실시했고 결과에 증감은 있으나, 인공지능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는 기대는 변함이 없다. [기획] 대화형 인공지능 사용 경험, 행태와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 경험자 중 75%는 인공지능이 제공한 결과물에 만족한다. 일상에서 인공지능 실사용자들의 만족감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부정적인 변화 중에서는 ‘AI 기술 발전으로 사생활 침해 문제가 커질 것이다’에 동의하는 사람이 77%로 가장 높다. 이어서 ‘AI 기술 발전으로 빈부격차가 심해질 것이다(68%)’, ‘AI 기술 발전으로 인간의 능력은 저하될 것이다(59%)’ 순으로 높다. 부정적인 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작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사생활 침해는 6%포인트, 빈부격차 4%포인트, 인간 능력 저하는 7%포인트 증가했다. 대화형 인공지능 사용 경험은 세대와 학력, 계층, 소득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주로 2·30대, 대학 재학 이상, 고소득층 등에서 사용 경험이 높다. 실사용자는 주로 일상이나 업무·학업, 자기계발 등의 상황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고 결과물에 대해서도 만족감이 높기 때문에 이러한 기술 접근 격차가 향후 빈부격차로 이어질 가능성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이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확대되면서 긍정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우려의 목소리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발생 가능한 문제, 대처 준비는 잘하고 있나?
3년 연속 ‘준비 미흡하다’는 부정적인 평가 우세해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기술 발전이 가져올 기대와 동시에 발생 가능한 문제에 대한 우려도 함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빈부격차 확대, 인간 능력 저하와 같은 불안 요인은 전년보다 강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으로 인한 문제 발생에 대해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한 결과, 2명 중 1명(50%)은 ‘준비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준비가 미흡하다는 인식은 작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우세하다. ‘준비를 잘 하고 있다’ 23%, ‘모르겠다’ 27%이다.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에 가장 친화적인 18-29세와 실제로 기술 발전을 체감하는 집단조차도 인공지능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준비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한다는 점이다. 이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긍정적 기대와 더불어 체계적인 대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향후 인공지능 정책은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한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회적 안전망과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개인정보 보호, 불평등 완화, 교육·훈련 체계 마련과 같은 구체적인 대책이 병행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5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5,245명, 조사참여 2,107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8%, 참여대비 47.5%)
- 조사일시: 2025년 6월 27일 ~ 6월 30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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