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시사인·KBS·서울대-한국리서치] (시사인)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의외의 응답 편
조사 일시: 2020년 5월 7일 ~ 2020년 5월 8일
표본: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인식조사
의뢰 기관: 시사인, KBS, 서울대
관련 기사: (시사인)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의외의 응답 편
보도일: 2020년 6월 2일
원문 링크: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132

코로나19가 드러낸 ‘한국인의 세계’- 의외의 응답 편


〈시사IN〉은 코로나19 이후의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조망하는 사회조사를 기획했다. 한국인들은 개방적·수평적이어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을까, 순응적·수직적이어서 성공했을까. 질문은 꼬리를 물었고, 결과는 의외였다.

"이건 지나치게 깔끔한데요?"
“저도 코딩을 잘못했나 싶어서 몇 번 다시 봤어요. 이게 맞습니다.”
“사회조사에서 이렇게까지 결과가 딱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가요?”
“거의 없죠. 정말 드물어요 이런 건.”


둘 사이에 노트북 한 대를 놓고, 기자와 임동균 교수(서울대 사회학과)가 이런 대화를 몇 번씩 주고받았다. 숫자를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가 어려웠다. 우리 앞에는 방대한 조사 문항을 분석한 결과가 주르륵 떠 있었다. 데이터는 일관되게 하나의 결론을 가리켰다. 사회심리학 연구자로 이런 종류의 데이터를 숱하게 다뤄본 임동균 교수를 당황시킬 만큼 결과가 선명했다. “이런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나왔네요.” 5월15일 서울 양재동의 한 카페에서 나눈 대화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 사회에는 틀림없이 무언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나는 중이다. 그런데 그게 정확히 뭔지를 알 수가 없었다. 모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게 뭔지는 말하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시사IN〉과 KBS는 코로나19 이후의 한국 사회를 조망하는 사회조사를 공동으로 기획했다. 해결해야 할 질문이 많았으므로 문항을 대규모로 써야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웹조사를 이용했다.

5월1일. 서울대 임동균 교수 연구실에 〈시사IN〉과 KBS, 그리고 한국리서치가 모였다.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사회’였고, 그거 말고는 결정된 게 없었다. 무엇을 물어야 할지부터 불확실했다. 흥미로운 도전 과제는 뜻밖에 프랑스에서 날아왔다. 기 소르망. 프랑스가 자랑하는 석학이다. 거시적인 문명비평으로 이름이 높고, 한국에도 그의 저서 여러 권이 출간돼 있다. 그는 4월27일에 프랑스 주간지 〈르푸앵〉과 인터뷰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유교문화가 선별적 격리 조치의 성공에 기여했다. 한국인들에게 개인은 집단 다음이다.” 한국이 방역에 성공한 이유가 정부 말을 고분고분 잘 듣는 국민성 덕분이라는 얘기인데, 유럽이나 미국은 정부 말에 순응적이지 않은 주체적인 국민이라서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도 된다. [후략]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