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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범죄인식조사] 우리 사회 범죄 위험 체감도, 범죄 현장 목격 시 대응 방식

Crime Scene at Night: Crime Scene Investigation Team Working on a Murder. Female Police Officer Briefing Detective on the Victim's Body. Forensics and Paramedics Working. Cinematic Shot

주요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 ‘살인’, ‘폭행’, ‘절도’와 같은 범죄 발생 우려는 작년 대비 소폭 감소

12개 주요 범죄가 나에게 발생할까 우려하는 인식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일부 범죄에서 소폭 감소했다. 작년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은 84%가 나에게 발생할까봐 가장 우려하는 범죄이다. 작년 대비 5%포인트 감소했으나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이어서 ‘교통(81%→80%)’,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84%→76%)’, ‘사기(71%→70%)’, ‘폭행·상해(67%→61%)’는 작년에 이어 우려하는 상위 5위 범죄이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 ‘교통’,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에 관해서는 3명 중 1명 이상이 범죄 발생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 폭행상해, 절도·도둑, 살인, 성폭행·성추행, 유괴는 작년 대비 우려하는 정도가 5-8%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방화(43%)와 유괴(33%)를 제외한 10개의 범죄에 관해서는 여전히 절반 혹은 그 이상이 나에게 발생할까 우려하는 정도가 크다.

성별, 세대, 주관적 계층인식에 따른 범죄 우려에 차이 있어
여성은 남성보다, 하층은 중상층보다 나에게 범죄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정도 커
60세 이상은 다른 세대보다 정보통신망, 강도나 절도 범죄가 나에게 발생할까 우려해

이번 조사에서 사람들의 80% 이상이 개인정보 유출과 교통 범죄를, 70% 이상이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와 사기가 나에게 발생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폭행·상해, 강도, 절도·도둑 등을 비롯한 이외 범죄에 대해서도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우려한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범죄 발생을 더 크게 걱정한다. 여성은 유괴를 제외한 11개의 범죄에 관해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은 살인, 성폭행·성추행, 공갈·협박, 방화, 유괴 발생을 우려하는 사람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여성의 성폭행·성추행(여 66%, 남 32%),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여 83%, 남 69%), 살인(여 56%, 남 45%), 방화(여 49%, 남 38%) 발생 우려는 남성보다 최소 11%-최대 34%포인트 더 높다.

세대별로도 범죄 발생을 우려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다. 세대가 높아질수록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 강도나 절도·도둑, 방화를 우려하는 인식이 높다. 해가 갈수록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보이스피싱, 사칭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령층의 80% 이상이 정보통신망 이용 범죄를 우려한다. 단순 절도 뿐 아니라, 폭행이 더해진 재물 갈취 역시 세대 중 가장 우려하는 정도가 크다.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사람들 역시 ‘중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대비 범죄 피해를 우려하는 응답이 약간 높다. 특히 강도(하층 59%, 중상층 47%), 절도·도둑(하층 57%, 중상층 48%), 살인(하층 54%, 중상층 44%), 공갈·협박(하층 53%, 중상층 41%), 방화(하층 48%, 중상층 36%)을 우려하는 인식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이다. 하층은 중상층 대비 소유 재산에 대한 손실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

범죄 정책 부정 평가자, 지역 및 우리나라 범죄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집단은 범죄 우려 큰 편

정부의 범죄 예방·관리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지역 및 우리나라 범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는 사람 역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범죄 피해 발생 우려가 큰 편이다. 특히 거주지역 및 우리나라의 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살인, 성폭행·성추행, 공갈·협박, 방화, 유괴 범죄 우려가 높다. 반면에 정부의 범죄 예방·관리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 범죄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해당 유형의 범죄들이 나에게 발생할까 우려하는 정도가 3-40%대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범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폭행·상해, 강도, 절도·도둑과 같은 폭행과 재물 갈취 범죄에 관해서도 발생 우려가 60% 이상으로 크다.

상황별 경험 및 위험 체감도

최근 1년간 ‘혼자’ ‘택시’ 타거나 ‘좁은 골목길’을 걷는 등 일상적인 경험, 2명 중 1명
혼자 국내여행 경험, 10명 중 1-2명

작년 7월 21일, 신림역 인근에서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세 명이 상해를 입는 흉기난동이 발생했다. 이는 동기가 불분명한 ‘이상동기’ 범죄이다. 이상동기 흉기난동은 매년 발생하지만 특히 작년에는 인파가 모인 역이나 쇼핑센터 인근에서 발생한 이상동기 범죄로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전파를 탔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특정 시간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이 온라인 상에 올라오고 있다. 01lab은 살인 예고 글에 관한 정보(살인 예고 위치, 예고 시간, 사건 경과, 살인 예고 글의 출처)를 제공하는 ‘테러리스’ 웹사이트를 운영한다. 01lab은 작년 7월,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당시 테러리스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개설 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테러리스에 업데이트 된 살인 예고 정보는 180건에 달한다(2024년 6월 19일 20시 45분 기준).

끊임없이 살인 예고글과 이상동기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1년간 위험이 예상되는 여러 상황을 제시하고 경험 여부와 당시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물었다. 70% 이상이 ‘공중화장실 이용 경험(76%)’, ‘잘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엘리베이터에 탑승한 경험(72%)’, ‘밤에 혼자 길을 걸어본 경험(70%)’이 있다고 답했다.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들에 관해 대다수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2명 중 1명은 ‘혼자 택시에 탑승한 경험(55%)’,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걸어본 경험(51%)’, ‘혼자 있을 때, 배달음식이나 물건을 받은 경험(51%)’이 있다고 답했다. 이 역시도 특수한 상황이라기 보다는 일상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험은 절반 수준이다. ‘동승자 없이 혼자 차량 운전(45%)’, ‘야외 공공장소에서 혼자 운동(39%)’한 경험은 10명 중 4-5명 가량이다. ‘혼자 국내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4%, 유흥주점을 방문한 경험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남성’은 여성보다 혼자 차량 운전, 야외 운동, 국내여행, 술집 방문 경험 많아
일상적인 상황에 관해서는 남녀 차이 없으나, 선호가 반영된 선택적인 개인 활동에 관해서는 남성의 경험이 많은 편

성별에 따라,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별 경험에 차이가 존재한다. 공중화장실 이용, 혼자 모르는 사람과 엘리베이터 탑승, 혼자 걷거나 택시에 탑승하는 등 일상생활에서의 경험은 남녀간 큰 차이 없이 절반 혹은 그 이상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동승자 없이 혼자 차량 운전(남 57%, 여 33%)’, ‘야외 공공장소에서 혼자 운동(남 45%, 여 33%)’, ‘혼자 국내여행(남 20%, 여 8%)’, ‘혼자 술집 방문(남 14%, 여 3%)’과 같이 일상보다는 개인의 선택과 선호가 반영된 상황들에 관해서는 남성의 경험이 여성보다 많은 편이다.

10명 중 1-2명, 혼자 골목이나 밤길을 걷는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어

최근 1년간 각각의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그 상황에서 얼마나 자주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물었다. 4명 중 1명 이상은 ‘잘 모르는 사람의 집을 혼자 방문(29%)’, ‘혼자 클럽이나 나이트 방문(26%)’과 같이 상대적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위험을 느꼈다고 답했다. 앞서 혼자 국내여행을 다녀온 경험(14%)은 잘 모르는 사람의 집을 방문하거나 유흥주점을 방문한 경험보다 10%포인트 가량 높다. 하지만 혼자 떠난 국내여행에서 위험을 느꼈다는 응답은 절반 가량 낮다(위험 느낀다-잘 모르는 사람의 집 혼자 방문 29%, 혼자 클럽이나 나이트 방문 26%, 혼자 국내여행 14%).

10명 중 1-2명 가량은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걸어본 경험(21%)’, ‘밤에 혼자 길을 걸어본 경험(18%)’, ‘공중화장실 이용 경험(10%)’, ‘잘 모르는 사람과 단 둘이 엘리베이터 탑승 경험(9%)’과 같이 일상적인 상황에서 위험을 느꼈다고 답했다. 일상 생활을 살면서 최소 10명 중 1명은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걱정하고 있다.

앞서 10명 중 4-5명은 ‘야외 공공장소에서 혼자 운동(경험 39, 위험 느낌 8%)’, ‘혼자 택시에 탑승(경험 55%, 위험 느낌 7%)’, ‘혼자 있을 때 배달음식이나 물건 수령(경험 51%, 위험 느낌 7%)’, ‘동승자 없이 혼자 차량 운전(경험 45%, 위험 느낌 5%)’을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는데 당시 위험을 느꼈다는 응답은 한 자릿수에 그친다.

여성은 남성 대비 상황별 위험 체감도 높아
2·30대 여성, 혼자 골목이나 밤길을 걸을 때 자주 위험 느껴 ‘40% 이상’
정부 범죄 정책 부정 평가, 범죄 문제 심각 인지자는 일상 혹은 여행·운동 중에 위험 느껴

앞서 제시한 상황들을 일상, 비일상(개인의 선호가 반영된 상황)으로 구분했을 때 일상적인 상황을 경험한 비율은 남녀 비슷했다. ‘혼자 좁은 골목길을 걷거나’, ‘밤에 혼자 길을 걸어본’ 경험은 남녀 모두 과반으로 비슷하나 동일한 상황에서 위험을 자주 느낀다는 인식은 여성이 남성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 ‘혼자 국내여행’, ‘야외 공공장소에서 혼자 운동’, ‘동승자 없이 혼자 차량 운전’한 경험은 남성이 더 많지만 동일한 상황에서 위험 체감도는 여성이 더 높다. 일상에서 필수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상황과 개인의 선택으로 이뤄진 상황에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위험 체감도가 높은 것이다.

동일한 상황에서 2·30대 여성은 동년배 남성 대비 위험 체감도가 높다. 특히 2·30대 여성 중 혼자 골목길을 걷거나 밤에 혼자 길을 걸을 때 위험을 자주 느낀다는 인식은 40%를 상회해, 동년배 남성의 4배 이상 높다. 2·30대 여성 10명 중 3명 가량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당시 위험을 느꼈다고 답했다.

정부의 범죄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혼자 밤길이나 골목길을 걷는, 일상적인 상황에서 위험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지역 혹은 우리나라의 범죄 문제를 심각하게 보는 사람은 일상적인 상황 뿐 아니라 여행, 야외 공공장소에서 운동 등 개인 기호에 따른 활동에서도 위험을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은?
남성이 여성보다 안전하다 44%, 성별 간 차이 없다 43%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동일한 상황에서 남녀가 느끼는 위험 체감도에는 차이가 있다. 같은 상황이라도 여성 스스로는 남성보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더 자주, 위험하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남녀가 생각하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은 무엇일까? ‘대체로 여성보다 남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 44%, ‘성별 간 차이는 없다’ 43%로 비등하다. 남성이 여성보다 안전하다는 인식은 작년과 동일하지만, 성별 간 차이가 없다는 인식은 작년 대비 6%포인트 감소했다.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은 8%로 작년과 큰 차이가 없다(모르겠다 5%).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이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인식과 비교하자면 남성이 더 안전한 사회라는 인식이 작년에 이어 다수이다. 앞서 여성 스스로는 위험 체감도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도 ‘남성이 안전하다’가 50%로 압도적이다(여성 안전 7%). 남성이 생각하는 범죄로부터 안전한 성별은 ‘차이가 없다’ 49%가 절반에 달하지만, 남녀를 비교한다면 ‘남성이 더 안전하다’ 38%가 ‘여성이 더 안전하다(9%)’를 4배 이상 웃돈다.

성별과 세대를 교차해서 살펴보면 18-29세 여성에서 유일하게 ‘여성보다 남성이 안전하다’는 인식이 67%로 다수이다. 동세대 남성은 ‘성별 간 차이 없다’가 53%로 과반이고, 남성이 안전하다는 인식(23%)과 여성이 안전하다는 인식(15%) 간 차이는 크지 않다. 30대 이상에서는 남녀 모두 ‘남성이 더 안전’, ‘성별 차이 없음’ 응답이 엇갈리는 가운데 공통적인 점은 남녀를 불문하고 ‘남성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여성이 더 안전하다’는 인식 대비 최소 26%포인트 이상 높다.

범죄 현장 목격 시, 취할 수 있는 행동

범죄 현장 목격 시, 7-80%는 ‘112 신고’ 혹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 요청’
3명 중 2명은 적극 대응 조치인 ‘피해자 보호’ 혹은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과 같은 소극 대응

범죄 현장을 목격하면 어떠한 행동을 취할 것인지 확인했다. 10가지 행동을  ‘적극 대응(피해자가 있을 경우, 보호하거나 적절한 조치(응급처치 등)를 한다/ 범죄자가 있을 경우, 제지하거나 붙잡으려고 시도한다)’, ‘신고나 도움 요청(112에 신고한다/ 현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상황 기록 및 공유(가족이나 지인에게 상황을 알린다/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을 한다/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상황을 공유한다)’, ‘소극 대응(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상황을 지켜본다/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다)’과 같이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의향을 살펴봤다.

전체 10명 중 7-8명은 범죄 현장을 목격하면 직접 신고나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82%가 ‘112에 신고’, 75%가 ‘현장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매우+약간 높다 응답). 특히 52%는 112에 신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해, 모든 행동 유형 중 ‘매우 높다’ 응답이 가장 높다.

다음으로 3명 중 2명은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69%)’,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적절한 조치(67%)’를 한다는 응답이 뒤를 잇는다. 안전이 보장된 상황이라는 전제를 함에도,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다른 곳으로 대피한다는 응답이 70%에 달한다. 반면 위험한 상황임에도 피해자 보호와 같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는 응답도 다수이다. 피해자 보호에는 67%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으나, ‘범죄자를 제지하거나 붙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는 데에는 28%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 중에서도, 범죄자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더 큰 위험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절반 이상은 ‘가족, 지인에게 상황을 공유하거나(61%)’,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53%)’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로 현장 상황을 주변에 공유하거나 기록하겠다는 인식이 주를 이루고, SNS 등과 같이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공유는 19%에 그친다.

2명 중 1명은 ‘상황을 지켜보거나(48%)’, 4명 중 1명은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을 것(24%)’과 같이 소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5·60대 남성, 범죄 현장 목격 시 ‘범죄자 제지 혹은 붙잡으려고 시도’ 50% 상회
2·40대 여성, ‘가족·지인에 상황 공유’ 혹은 ‘사진·영상 촬영’ 60% 상회

성별과 세대에 따른 범죄 현장 목격 시,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차이가 있다. 남성 중 38%는 ‘범죄자를 제지하거나 붙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19%만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세대가 높아질수록 적극적인 행동을 할 것이라는 경향이 증가하는 가운데, 5·60대 남성의 절반은 ‘범죄자를 제지하거나 붙잡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동세대 여성은 10명 중 1-2명만이 범죄자를 제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2·40세대 여성 중 6-70% 가량은 매우 적극적인 대응 중에서도 ‘피해자를 보호하거나 구조 조치를 한다’고 답해, 동세대 남성 대비 약 10%포인트 이상 높다.

또한, 2·40세대 여성은 동세대 남성 대비 ‘가족, 지인에게 상황을 알리거나’, ‘사진, 동영상 촬영’을 할 것이라는 인식이 6-70%에 달한다. 남녀 모두 ‘더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이라는, 소극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는 응답이 다수인 가운데 특히 여성은 75%가 그렇다고 답했다(남성 62%).

정리하면, 범죄자 제지를 제외한 모든 행동에 관해 남녀 차이는 크지 않다. 다만 젊은세대 여성은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방식으로, 중년 이상의 남성은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방식을 취할 것이라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4년 6월 기준 약 93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4년 6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22,371명, 조사참여 1,41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4.5%, 참여대비 70.9%)
  • 조사일시: 2024년 7월 26일 ~ 7월 29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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