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인식조사
호감을 주는 요인
‘첫인상’에서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가?
‘심리적인 편안함’을 제공하거나 대화 과정에서 밝은 ‘에너지’·‘예의’·‘유머’가 있는 사람
지금까지 2025년 한 해 동안 사람들이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고, 어느 정도 만족도를 느꼈으며, 그 관계 속에서 어떤 태도로 살아가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어서 사람들은 ‘첫인상’에서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지를 확인하였다.
조사 결과, 첫인상에서 가장 큰 호감을 주는 요인은 상대에게 ‘심리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태도이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첫 대면에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1+2+3순위 응답)’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상대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는 사람’ 역시 48%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중요한 호감 요인으로 꼽는다. 이는 첫인상에서 자기표현보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태도가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대화 과정에서 드러나는 태도와 상호작용 방식’ 역시 주요한 호감 요인으로 꼽는다. ‘차분하거나 밝은 에너지를 가진 사람(42%)’, ‘말투나 매너가 세련되거나 예의 바른 사람(37%)’, ‘유머 감각이 있거나 대화 센스가 좋은 사람(34%)’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3-40% 수준이다. 첫인상에서 상대와 어떻게 소통하는지가 호감 형성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함을 보여준다.
반면 ‘외형적 요소’나 ‘자신을 드러내는 태도’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다. ‘자기 과시 없이 상대를 칭찬하는 사람’을 첫인상 호감 요인으로 꼽은 비율은 25%, ‘외모가 단정하고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은 18%에 그친다. 특히 자기 과시보다는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중시하는 상황 속에서,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호감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은 11%로 낮아 자기 과시나 과도한 자기표현은 오히려 호감과 거리가 있는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모습이다.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된 요소는 첫인상에서 호감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8%)’, ‘옷차림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취향과 맞는 사람(7%)’, ‘교양 있어 보이거나 학력이 높은 사람(6%)’, ‘사회적인 지위가 있는 사람(3%)’ 등은 모두 한 자릿수 응답률에 그친다. 첫인상에서 지위나 조건보다는 심리적인 편안함, 상호작용 능력이 호감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첫인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호감 요인에는 성별, 연령, 친밀한 지인 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여성 52%, 남성 45%)’, ‘차분하거나 밝은 분위기의 사람(46%, 38%)’, ‘유머 감각이나 대화 센스가 좋은 사람(39%, 29%)’에게 첫인상에서 호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더 높다. 여성은 대화 태도나 정서적 소통과 관련된 요소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연령별로는 세대 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50세 이상에서 절반 이상이 ‘경청’을 중요한 호감 요인으로 꼽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기 과시를 하지 않고 상대를 칭찬하는 태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반면 18–29세에서는 응답자 3명 중 1명이 ‘외모가 단정하고 자신을 잘 가꾸는 사람(33%)’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경청’은 전체 응답 기준 두 번째로 중요한 호감 요인이지만, 18–29세에서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은 29%에 그쳐 상대적으로 낮다. 대신 외형적 요소를 더 중시한다. 이를 반영하듯이 18–29세 응답자 10명 중 1명가량은 ‘옷차림이나 라이프스타일이 취향과 맞는 사람’을 호감 요인으로 꼽아 세대 중 가장 높다.
친밀한 지인 수에 따른 차이도 확인된다. 친밀한 지인이 10명 이상인 사람의 경우, 3명 중 1명이 ‘자기 과시를 하지 않고 상대를 칭찬하는 사람(33%)’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답해, 관계 경험이 많은 집단일수록 상호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중요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경청(55%, 1+2+3순위)’하거나 ‘편안한 분위기 만들기 위해 노력해(49%)’
다음으로 평소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무엇을 우선하는지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은 첫인상에서 호감을 준다고 인식한 요소와 유사한 태도와 행동을 갖추려는 경향을 보인다. 절반 가량은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상대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는 것(55%, 1+2+3순위)’과 ‘첫 대면에서 부담 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것(49%)’을 우선한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첫인상 호감 요인으로 경청과 편안함을 중요하게 꼽은 인식과도 일관된 결과이다.
다음으로 대화 태도, 관계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관련된 요소를 중요하게 인식한다. 응답자 10명 중 3명가량은 ‘차분하거나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32%)’, ‘자기 과시를 하지 않고 상대를 칭찬하는 태도(31%)’, ‘말투나 매너가 세련되거나 예의 바른 것(30%)’을 우선한다고 답했다. 반면 외형이나 개인적 조건과 관련된 요소의 중요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외모를 단정하게 가꾸는 것(21%)’과 ‘유머 감각이나 대화 센스를 갖추기 위한 노력(20%)’은 5명 중 1명 수준에 그친다. ‘자신감(13%)’, ‘경제적 안정(9%)’, ‘취향에 맞는 옷차림이나 라이프스타일(8%)’, ‘사회적 지위(5%)’, ‘교양이나 학력(4%)’ 등 사회경제적 조건을 갖춰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은 현저히 낮다. 어떤 이에게도 잘 보이려고 노력한 적 없다는 응답은 3%에 그친다.
앞서 여성은 남성보다 첫인상에서 ‘경청’과 ‘차분하거나 밝은 에너지’를 호감 요인으로 꼽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인식은 평소 행동에서도 유사하게 이어진다. 여성은 남성보다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상대의 말을 잘 듣고 경청하는 것(여성 60%, 남성 51%)’, ‘부담 없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53%, 44%)’, ‘차분하거나 밝은 에너지를 유지하는 것(36%, 27%)’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세대별로 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경청과 편안한 분위기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화되며, 자기 과시보다는 상대를 칭찬하는 태도를 우선한다는 응답이 늘어난다. 2030세대 응답자 10명 중 4명가량은 세련된 말투나 예의 바른 태도를 우선한다고 답했다.
‘첫인상 호감요인’을 가로축,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우선하는 것’을 세로축으로 하는 분산형 그래프를 그리면 다음과 같다.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호감요인으로 꼽은 항목일수록 평소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우선한다는 인식이다. 특히 절반 이상의 응답자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은 호감요인이면서 호감을 주기 위해 우선하는 항목이라고 답했다. 다만 첫인상에서의 호감 요인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일부 차이가 나타난다. ‘경청’의 경우 첫인상에서 호감 요인으로 꼽은 비율(48%)보다,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한 비율(55%)이 7%포인트 더 높다. 이는 경청이 바람직한 특성에 그치지 않고, 일상에서 비교적 실천 가능한 행동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차분하거나 밝은 에너지’와 ‘세련된 말투나 예의’, ‘유머 감각’이 첫인상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비율에 비해, 스스로 그러한 태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10%포인트, 7%포인트, 14%포인트 낮다. 대화 태도가 중요한 것은 맞지만, 이를 내가 실천하는 데에는 상대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자기 과시를 하지 않고 상대를 칭찬하는 태도’는 첫인상 호감 요인으로 꼽은 비율보다 실제로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는 응답이 6%포인트 높다.
종합하면, 사람들은 첫인상에서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요소들 가운데서도 행동으로 옮기기 수월한 태도를 중심으로 관계를 관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경청이나 자기 과시를 피하는 태도처럼 명확하고 조절 가능한 행동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실천되는 반면, 차분한 에너지나 매너처럼 개인의 성향이나 지속적인 자기 관리가 요구되는 요소는 중요성에 비해 실천으로 이어지는 데 일부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11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9,031명, 조사참여 1,631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6%, 참여대비 61.3%)
- 조사일시: 2025년 12월 5일 ~ 12월 8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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