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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 지도자 호감도 – 2025년 하반기] 4개국 지도자 호감도 모두 30도 이하로 낮아

주요 5개국 지도자 호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감도 26.3도,
주변국 지도자 중 가장 호감도 높지만 전임 바이든 대통령 호감도 대비 20도 가까이 낮아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에서는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5개 국가(러시아, 북한, 미국, 일본, 중국)에 대한 우리 국민의 호감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 2025년 10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일본의 호감도가 44.1도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정부 취임 후 미국 호감도는 50도를 겨우 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북한, 중국, 러시아 호감도는 2022년부터 4년째 30도를 넘어서지 못하며 낮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가 호감도를 묻는 것과 동일한 감정온도 방식(0도 ~ 100도, 0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 100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호감도를 알아보았다. 이번 조사 시작 직전이었던 지난 10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 대한 호감도 평가는 진행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4개국 지도자의 호감도는 모두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가 26.3도로 그나마 가장 높다. 하지만 취임 후 첫 조사였던 지난 4월(24.7도) 1.6도밖에 오르지 않아, 호감도는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다. 전임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 직전 호감도(43.4도)와 비교해도 20도 가까이 낮다. 전체 응답자 중 58%가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를 24도 이하로 평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호감도는 19.2도로 지난 4월(19.0도)와 큰 차이 없는 수준을 유지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진핑 주석의 호감도는 19도 내외 수준에서 큰 변동이 없다. 전체 응답자 중 81%가 시진핑 주석의 호감도를 49도 이하로 낮게 평가했고 특히 24도 이하 매우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68%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호감도는 16.0도로, 역대 최저였던 지난 4월(13.8도)보다는 2.2도 올랐으나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 중 85%가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감도를 49도 이하로 낮게 평가했고, 24도 이하 매우 낮은 수준인 사람은 73%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호감도는 15.5도로 지난 4월(15.0도)과 비슷하다. 푸틴 대통령 호감도를 24도 이하로 매우 낮게 평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4명 중 3명(76%)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호감도는 남성, 70세 이상, 보수층에서 다소 높아
시진핑 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 호감도는 연령대 높아질수록 높아지는 경향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성별, 이념성향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남성들의 호감도는 30.8도로, 여성(21.9도)와 비교하면 9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또한 보수층의 호감도는 35.6도로 진보층(19.0도) 및 중도층(23.5도)의 호감도보다 높다. 시진핑 주석, 김정은 국무위원장, 푸틴 대통령의 호감도가 성별이나 이념성향에 따른 차이 없이 일관되게 낮은 것과는 다른 결과이다.

한편,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호감도도 높아지는 것이 4명의 지도자에게서 공통적으로 발견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가 가장 높은 세대는 70세 이상(34.4도)이며, 시진핑 국가주석 또한 60대(27.9도), 70세 이상(26.9도)의 호감도가 18-29세(8.9도), 30대(8.6도)보다 20도 가량 높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호감도 역시 30대 이하에서는 한자리수에 그치는 반면, 60대(21.0도)와 70세 이상(21.3도)에서는 조금 나은 수준을 보인다. 푸틴 대통령 호감도 역시 60대(20.6도)와 70세 이상(20.8도)에서만 20도를 넘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미국 국가 호감도의 절반 수준
중국, 북한, 러시아 지도자 호감도 또한 각 국가 호감도 대비 10도 이상 낮아

지난 10월 중순 진행했던 국가별 호감도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4개 국가 모두 국가에 대한 호감도보다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가 더 낮다. 이는 국가 지도자 호감도를 측정한 2022년 이후부터 일관되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미국 국가 호감도(50.4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호감도(26.3도) 격차는 24.1도에 달해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감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호감이 없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다른 국가 또한 국가 호감도와 지도자 호감도 간 격차가 두자리 수에 이른다. 중국(30.0도)과 시진핑 국가주석(19.2도)의 호감도는 10.8도 차이가 나며, 북한(28.7도)과 김정은 국무위원장(16.0도)의 호감도는 12.7도, 러시아(28.7도)와 푸틴 대통령(15.5도)의 호감도 차이는 13.2도이다.

4개 국가 지도자 호감도가 모두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우방 동맹국이라 볼 수 있는 미국의 경우 국가 호감도(50.4도)와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26.3도) 간 24.1도의 큰 격차를 보인다. 국가와 국가 지도자에 대한 호감도는 일정 정도 구분되어 평가되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국가 호감도도 함께 하락한 것을 보면, 지도자 개인에 대한 평가가 국가 전체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러두기

  • 본 리포트의 데이터는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하여 정수로 표기하였으므로, 보고서 상에 표기된 값의 합이 100%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복수응답 문항의 빈도는 그 합이 100%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 응답 사례 수가 적은 경우 해석에 유의하여 주십시오.

조사개요

  • 모집단: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 표집틀: 한국리서치 마스터샘플(25년 9월 기준 약 97만명)
  • 표집방법: 지역별, 성별, 연령별 비례할당추출
  • 표본크기: 각 조사별 1,000명
  • 표본오차: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각 조사별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3.1%p
  • 조사방법: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
  • 가중치 부여방식: 2025년 9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응답률: 조사요청 34,739명, 조사참여 1,744명, 조사완료 1,000명(요청대비 2.9%, 참여대비 57.3%)
  • 조사일시: 2025년 10월 24일 ~ 10월 27일
  • 조사기관: ㈜한국리서치(대표이사 노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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