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월간 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등산 <2> 북한산 문수봉 르포] 탐방객 3명 중 1명 마스크 착용…소단위 산행 트렌드 뚜렷
날짜2020-06-11
작성자 Level 10
조사 일시: 2020년 5월 8일 ~ 2020년 5월 11일
표본: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조사명: 2020년 5월 1주차 정기조사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5581
관련 기사: (월간 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등산 <2> 북한산 문수봉 르포] 탐방객 3명 중 1명 마스크 착용…소단위 산행 트렌드 뚜렷
보도일: 2020년 6월 11일
원문 링크:
http://san.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5/22/2020052201549.html

[시즌 특집|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등산 <2> 북한산 문수봉 르포] 탐방객 3명 중 1명 마스크 착용…소단위 산행 트렌드 뚜렷


“확실히 등산객이 늘긴 많이 늘었어요. 특히 예전에는 잘 안 보였던 젊은 친구들이나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등산 문화를 뒤바꾸고 있다. 기존에는 산악회 중심으로 버스를 대절해 대단위로 움직이는 산행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보편화되면서 개인이나 친구, 가족 등 소단위로 근교 산행을 하는 경우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또한 새로운 등산 예절도 생겨났다. 탐방객 간 거리두기, 마스크 쓰고 산행하기 등이다. 모두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들이다.

최근 이러한 등산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곳이 북한산국립공원이다. 국립공원공단의 국립공원 3월 탐방객 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 국민이 국내 여행 및 산행을 자제하면서 전년 대비 18개 국립공원에선 탐방객이 줄어든 반면(25.1% 감소), 북한산은 오히려 41.7% 증가해 총 67만5,9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가장 탐방객 증가가 두드러진 곳은 산성지구다. 지난해 3월 탐방객 수가 7만4,650명이었던 반면, 올해 3월 탐방객 수는 15만1,192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개인차량이나 대중교통을 통해 접근이 용이한 도심 인근 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뜻하고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씨가 지속된 것도 한 몫 거들었다.

이른바 ‘코로나 시국’의 등산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또한 바람직한 산행 예절 및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또 어느 코스로 가는 것이 좋을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북한산특수구조대 전세호 대원과 아웃도어 인플루언서 노현미(@no.cxxn)씨와 함께 북한산 산성지구를 찾았다.




5월 8일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는 생각보다 한적했다. 전날 기상청에서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예보한데다 평일이고 어버이날이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날씨는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다. 먼저 탐방로 입구에서 한 시간 정도 머무르며 등산객들의 마스크 착용 유무를 파악했다. 78명의 등산객이 지나갔고, 그중 31명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마스크 대신 손수건을 두른 등산객도 여럿 있었다.

“3~4월에 비해서는 확실히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줄긴 했어요. 보통 백운대 가시는 분들은 마스크를 잘 안 쓰시는 편이고, 집 뒤편의 둘레길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여전히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시죠.” 전세호 대원은 “아무래도 마스크 쓰고 산행을 하려면 체력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마스크 착용이 느슨해진 것은 5월 6일부터 정부의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가 다소 낮아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13일 발표한 ‘코로나19 4대 이슈(거리두기, 재난지원금, 마스크, 등교 개학) 인식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27~30일에는 산, 바다, 공원 등 자연녹지공간을 직전 2주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36%였던 반면, 5월 8~11일에는 51%로 늘어나 거리두기가 다소 약화된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시시각각 변화하면서 여론의 변동 폭이 큰 상황이기에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곤 단정하기 어렵다.



“현재 국립공원공단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탐방객 간 2m 거리두기, 탐방로에서 우측으로 한 줄 통행하기,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자주 씻기, 손 소독제를 휴대하고 자주 사용하기, 쉼터에서 오래 머물지 않기, 식사할 때 탐방객 간에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요. 공단 직원이나 구조대원들도 틈틈이 직접 탐방로를 오르며 계도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탐방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입산 전 체온측정도 하고 있어요.”

탐방객들의 마스크 착용 현황을 확인한 후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해 북한천을 따라 계곡길을 오른 뒤, 잠룡동계곡 방면으로 대남문을 지나 문수봉에 오르고 승가사 방면의 구기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는 코스다. 북한산국립공원의 대표 문화유적인 북한산성의 주요 문화재들과 유적지도 둘러볼 수 있고, 문수봉에 올라 아름답게 뻗은 비봉능선과 서울 시내 전경을 바라볼 수 있다.


보통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를 들머리로 잡으면 의상능선을 따라 산행하거나, 백운대를 다녀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탐방객이 적은 코스를 선택했다. 푸른 계곡 숲길을 따라 오르면 가장 먼저 대서문을 만난다. 북한산성에 설치된 14개 성문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성문으로, 북한산성의 정문에 해당한다. 산책하듯 천천히 오르다보면 무량사를 지나 북한동 역사관이 나오지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임시 휴관 중이다. [후략]

기사 전체보기
 
#포스트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등산# 코로나19# 한국리서치# 월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