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국민일보) 장 마감 0.01초 만에 시황 기사 송고… AI기자 ‘스톡봇’ 맹활약
조사 일시: 2019년 6월 28일 ~ 2019년 7월 1일
표본: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
조사명: 로봇 저널리즘과 기자의 역할변화
조사 결과: https://hrcopinion.co.kr/archives/11839
관련 기사: (국민일보) 장 마감 0.01초 만에 시황 기사 송고… AI기자 ‘스톡봇’ 맹활약
보도일: 2020년 4월 8일
원문 링크: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31500


장 마감 0.01초 만에 시황 기사 송고… AI기자 ‘스톡봇’ 맹활약





봇기자 ‘스톡봇(Stock-bot)’은 코스닥 시황 기사를 빠르게 송고했다. 장 마감 후 자동 생성된 기사엔 이런 문장들도 들어갔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은 747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도 32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025억원 순매수했다.’ 400자 분량의 기사를 작성해 온라인에 내보내는 데 0.01초도 걸리지 않았다.

최근 증시에선 ‘동학개미운동’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뚜렷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이 ‘셀 코리아’(한국 주식 매도)에 집중할 때 개인들이 나서 공포에 질린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스톡봇도 개인의 매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중요 정보를 짧은 기사 안에 제공했다. 지난달에 스톡봇이 송고한 시황 기사 제목에는 유독 ‘개인 매수가 늘었다’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 [중략]

로봇 저널리즘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다. 금융과 스포츠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이 가능한 분야에서 빠르게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 로봇 기사의 정확성이 높아질수록 속보 처리 부담을 던 ‘사람 기자’들이 해설·분석·심층 기사에 집중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통계 기반의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로봇 기자가 사람 기자의 업무를 보완하는 데 크게 활약할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알고리즘에 기반한 기사의 특성상 기술적 한계로 발생하는 오류를 어떻게 줄일지는 여전히 과제다.

2016년을 기점으로 국내에서도 증권과 스포츠, 기상 분야에서 로봇 기자를 도입하는 매체가 늘어났다. 데이터 값이 상대적으로 단순명료하기 때문에 AI의 알고리즘만으로도 독자들에게 정보성 기사를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언론의 경우 선거 기사, 지진예보시스템에 로봇 기자를 투입하기도 한다.



독자들에게 로봇 기사는 여전히 생소하다. 대신 기대치는 높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보면 ‘인공지능 작성 기사가 늘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4%에 불과했다. ‘바람직하지 않다’(42%)는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객관성과 신뢰도, 정확성 측면에서 로봇 기사가 낫다는 결과가 나왔다. 로봇 기자가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관련 업계에서는 ‘개인 맞춤형 기사’를 다음 관문으로 본다. 기초 데이터를 보기좋게 가공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이슈와 소셜미디어 반응을 분석해 독자에게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 기자는 계속 변화하는 중이다.

기사 전체보기
 
#로봇 저널리즘# 인공지능 작성 기사# 스톡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