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정책 콜라보❼] 쓰레기 수거함, ‘뚜껑’ 하나론 변하지 않았다
[더스쿠프 이혁기 기자] (전략) 한국의 쓰레기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를 한가지로 콕 집어 설명하기는 어렵다. 재활용은 크게 분리배출-수거-선별-처리의 4단계로 이뤄지는데, 단계마다 재활용을 어렵게 만드는 문제가 산적해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중에서도 재활용의 시작점인 분리배출 단계가 원활하게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쓰레기가 제대로 분리배출되지 않으면 나머지 단계에서 부하가 걸리게 되기 마련이라서다. 문제는 분리배출이 전적으로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리서치가 진행한 설문조사(성인남녀 1000명 대상·8월 기준) 결과를 보면, ‘재활용 쓰레기 및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기준을 미준수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92.0%가 ‘있다’고 답했다. 1995년 재활용 분리배출을 도입한 지 2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분리수거함 앞에서 망설이고 있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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